[조이人]① '더패뷸러스' 최민호 "30대 첫 로코, 실제 연애는 직진"


(인터뷰)배우 최민호 "샤이니 멤버들 연락無, 이젠 서운하지 않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더 패뷸러스'로 돌아왔다. 30대가 되어 처음으로 마주한 로맨스 장르라는 점에서 최민호에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한층 성장한 최민호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감독 김정훈)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최민호는 매사에 심드렁했지만 사랑과 꿈을 알아가면서 성장해가는 프리랜스 리터쳐 지우민 역을 맡아 채수빈, 이상운, 박희정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특히 채수빈이 연기한 표지은과 지우민은 친구에서 연인이 되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친구 사이로 지내는 사이. 이에 최민호와 채수빈은 복잡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며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줬다.

이번 '더 패뷸러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최민호는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작품 공개 소감과 함께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 공개가 된 후 반응은 찾아봤나.

"실시간 톡이 있더라. 지인들이 넷플릭스 구독을 하기 때문에 '잘 보겠다'고 하면서 짓궂게 노출 장면을 찍어서 장난스럽게 보내더라. 고마웠다."

- 멤버인 키에게선 연락이 왔나.

"감독님이 누구냐고 물어서 답을 했다. 그런데 이후 답변이 안 와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 온유와 태민은 어떤가.

"멤버들 연락이 없다. 멤버들이 모니터를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괜찮다. 다 이해한다. 물론 저는 (멤버들 꺼를) 잘 보는 타입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서운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 저와 멤버들이 성격이 다른 것이니까 전혀 그런 것에 서운해하지 않는다."

-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인데, 출연 이후 패션에 관심이 생긴 부분이 있나.

"아무래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어쩔 수 없이 패션과 관련이 있는 직업이다 보니까 원래도 관심이 있었다. 또 촬영을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 디자이너, 모델들의 디테일한 에피소드는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된 것 같다."

- 실제 패션 스타일은 어떠한가.

"평소엔 심플한 옷을 좋아한다. 블랙 아니면 화이트를 입는다. 오늘도 제 옷인데 나름 화려하게 꾸민 느낌으로 입고 왔다. 최대한 심플하고 댄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다."

- 이번에 맡은 포토그래퍼 역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아무래도 항상 찍힘을 당하다가 포토그래퍼 역할이라 이번엔 렌즈 뒤에서 찍어봤다. 전문가에게 배우고 컴퓨터 조작을 하는 부분도 익혔다. 조명도 중요하더라. 디테일한 지점을 배워서 폭이 넓어진 느낌이 있다."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우민은 열정 빼고 다 가진 인물이라고 되어 있는데, 최민호 하면 열정으로 통하지 않나. 이렇게 열정을 뺀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어땠나.

"처음 대본을 읽기 전 캐릭터 설명에 '열정 빼곤 다 갖춘 지우민'이라고 되어 있었다. '흥미로운데?'라고 생각하면서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나랑 반대니까 연기하기 쉽겠다고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 혼자서 고민하고 생각을 하는 캐릭터라 알면 알수록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

- 감독님은 왜 이런 캐릭터에 캐스팅을 했다고 하셨나.

"점차 변화되어가는 캐릭터의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어서 캐스팅을 했다고 해주셨다. 우민이는 감정 변화가 제일 큰 인물이라, 우민의 감정선을 따라 드라마가 롤러코스터를 탄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의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주인공으로 8부작 드라마를 이끈 것에 대한 뿌듯함도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 주연작이고 넷플릭스 시리즈다 보니 전 세계로 오픈이 되지 않나.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었고 설레기도 했다. 신기한 기분이다."

- 연기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차곡차곡 쌓여간다는 느낌도 있을 것 같다.

"매 작품을 통해서 항상 배우고 한 단계씩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했을 때 부족한 것을 다음 단계에서 극복하고 현장에서 이끌어가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면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엔 30대가 되고 처음으로 이끌어가는 로코를 했기 때문에 그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로맨스에서 제가 이런 연기를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

-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과 연기해본 소감은 어떤가.

"처음엔 어색해서 친해지기가 쉽지가 않았다. 감독님이 노력을 해주셨다. 편해지고 나서는 우리가 오래된 우정을 보여줘야 하니 촬영 전부터 많이 만나서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술도 한 잔씩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것이 쌓여서 찐친 바이브가 나올 수 있게 촬영이 됐다. 친해지다 보니 웃음을 참는 것이 힘들었다. 웃긴 것도 아닌데 웃음이 터져서 촬영이 안 될 정도로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서울의 예쁜 명소도 많이 다녔는데 추억을 많이 남긴 것 같다."

- 감독님이 어떤 노력을 하셨나.

"저희가 말을 안 하니까 점심 뭐 먹었는지 부터 어디 출신, 평소 뭐하는지 등 먼저 질문을 하면서 공통점을 찾아주려고 이야기를 끌어주셔서 감사했다. 부끄럽거나 낯간지러울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해주셔서 좀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저희가 다 또래라 한 번 친해지니 급속도로 더 친해졌다. 이후에도 또 만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 고맙고 훈훈한 친구들이다."

배우 박희정, 최민호, 채수빈, 이상운(왼쪽부터)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배우 박희정, 최민호, 채수빈, 이상운(왼쪽부터)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 세 명의 배우와 호흡은?

"채수빈 씨 같은 경우는 '패불러스를 이끌어가는 중심이었다. 정말 추울 때 촬영을 했는데 옷이 얇았다. 그런데도 힘든 티 하나 없이 끝까지 배려를 해줬고, 그래서 힘이 됐다. 박희정 씨는 첫 연기라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면서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았다. 소통도 잘 됐다. 이상운 씨는 미디어 노출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중책을 맡다 보니 심적 부담을 엄청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줬다. 다들 합이 잘 맞았다. 작품 끝나고도 만나서 다른 작품을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헤어지는 것에서) 공허함과 아쉬움이 남는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좋았고 배려하면서 촬영을 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초반엔 우민이의 마음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어떤 서사를 만들려고 했나.

"우민이가 처음엔 답답하다. 하지만 후반 변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앞에서는 감정을 숨기려고 노력했다. 절대 표현하지 않고 숨기는 것이 포인트였다.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면 우정도 끝이라는 것에서 포인트를 잡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에 변화되는 시점까지 감정선을 잘 쌓아서 잘 보여드리려 했다."

-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떠한가.

"직진이다. 좋아하면 바로 좋아한다고 하고, 솔직하게 얘기를 한다. 우민이가 배려를 하고 있다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직진하는데, 지은이에게 달려가는 지점에서 제 본 모습을 캐릭터에 융화시켰다."

- 지은과 우민의 관계는 일반적이지 않지 않나. 친구였다가 연인이 되고, 헤어진 사이인데 또 친구 관계를 유지한다. 납득이 됐나.

"처음에는 납득이 안 되긴 했다. 괜찮나 싶더라.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주변에 도움을 주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유지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촬영을 하고 나서는 만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저라면 엑스(전 애인)는 못 만나지 싶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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