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국민가수' 박창근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7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2023 신년 특집-오디션 스타 패밀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역대 오디션 스타들과 이들의 가족들이 출연해 합동 무대를 선보이는 이번 특집에는 홍지윤-홍주현 자매, 김애란-김태연 모녀, 유일남-오유진 조손, 신명선-신승태 부자, 박창근-박창광 형제가 출연했다.
!['불후의 명곡'에 박창근-박창광 형제가 출연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https://image.inews24.com/v1/612ee2722f919b.jpg)
가장 먼저 '미스트롯2' 4위 출신 김태연과 '트롯전국체전' 3위 오유진이 대결을 펼쳤다. 김태연-김애란 모녀는 '불후의 명곡' 첫 주자로 나서 '모정' 무대를 소화했다. 두 사람은 감정에 이입해 눈물을 쏟았다. 유일남-오유진 조손은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로 유쾌한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이에 오유진이 먼저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욕심을 드러냈던 신명선-신승태 부자는 노사연의 '바램'으로 무대를 꾸몄다. 어릴 적 원망했던 아버지와 함께 한 무대에서 신승태는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가 노래를 잘했는데 박자도 못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그랬다. 애먹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창광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라며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대결 결과 신승태가 오유진을 이겼다. 신승태의 아버지는 "평생소원을 이룬 것 같다"며 신승태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상 받았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불후의 명곡'에 박창근-박창광 형제가 출연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https://image.inews24.com/v1/976f0af318ec37.jpg)
홍지윤-홍주현 자매는 높은 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로 찐자매 케미를 보여줬다. 홍지윤-홍주현은 "어렸을 때부터 티격태격 했는데, 싸워도 금방 풀렸다. 연습 하면서도 선곡부터 파트 분배까지 싸움을 했다"라면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신명선-신승태 부자가 2승을 거둔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박창근-박창광 형제가 무대에 섰다. 박창광은 "어릴 적부터 형이 노래하는 것을 봐왔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승을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창근은 "동생과 기억에 남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박창근-박창광 형제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선곡했다. 이들은 "이제는 안계신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창광은 직장 생활을 하며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박창근은 "동생이 며칠 동안 스트레스였다. 다섯살 때 같이 노래를 하고 45년 만에 동생과 듀엣이다. 그 때 기억이 남아있어서 그 녹음테이프를 찾아서 들었다"고 말했다. 고음과 화음으로 반전 노래 실력을 보여준 동생에 대해 박창근은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창광은 "사람들 앞에 노래하는 것이 처음이고 긴장을 엄청 했다"면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해 웃음을 안겼다. 신승태는 "반칙 아니냐. 깜짝 놀랐다"고 노래 실력을 인정했다. 판정단 최종 투표 결과 박창근-박창광 형제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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