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가 퀸와사비 이정민 서영주 제이세라를 누르고 가왕 5연승을 이어갔다.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91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솔로곡 무대가 공개됐다.
!['복면가왕' 제이세라 퀸와사비 이정민 서영주가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사진=SBS]](https://image.inews24.com/v1/1202dc86d25929.jpg)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무대에서는 해피뉴이어 가랜드와 금토끼가 맞붙었다. 해피뉴이어 가랜드는 마마무 '피아노맨'을 선곡해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뽐냈고, 금토끼는 이승철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선곡해 독특한 음색과 감미로운 가창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유영석은 "가랜드는 치밀하게 잘 짜여진 노래를 했다. 도발적인 어필이 있는 노래였다. 금토끼는 느끼고 싶은 대로 느끼라는 자만심과 자존심 중간에 있는 독창성 넘치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그 결과 금토끼가 80-19로 가랜드를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가랜드의 정체는 힙합계 엄친딸 퀸 와사비였다.
2라운드 두번째 무대에서는 얼음땡과 복권당첨이 대결을 펼쳤다. 얼음땡은 신효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선곡해 청아하고 단정한 목소리로 포근하고 담백한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복권당첨은 나얼 '기억의 빈자리'를 선곡해 고난이도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흠결 없이 열창했다.
그 결과 복권당첨이 77-22로 얼음땡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얼음땡의 정체는 KBS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이었다. 이정민은 "난 몇 라운드까지 진출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냥 내 정체를 속여보고 싶었다. 4박 5일동안 돌리기 댄스만 맹연습했다"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라운드 가왕 결정전에서는 금토끼가 먼저 선수를 쳤다. 금토끼는 김장훈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선곡해 감성적이면서 시원한 고음을 선보여 판정단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고, 복권당첨은 HYNN(박혜원)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선곡해 초고음을 편안하게 소화하는 감성적 무대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 결과 복권당첨이 65-34로 금토끼를 누르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는 두 사람의 무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 어느 때보다 긴장했다. 5연승 가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2년에 걸친 가왕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고 말했다.
금토끼의 정체는 '싱어게인' 출신 너드커넥션 보컬 서영주였다. 연세대학교 출신 '엄친아' 서영주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를 갔다. 그곳에서 만난 동아리 친구들과 현재 팀을 결성했다. 부모님 반대가 당연해서 휴학하고 기타를 메고 나갔다. 기타 치는 로봇 만든다고 거짓말을 하고 넘어가셨다. 나중에 들어보니 다 아셨다고 하더라"고 데뷔 비화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가 무대에 올랐다. 신이 내린 목소리는 노라조 '형'을 선곡해 마음을 다독여 주는 목소리로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허스키하고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더해지면서 관객들과 판정단은 울컥한 듯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더했다.
윤상은 "가왕의 목소리를 신이 주셨을지 모르지만 선곡 능력에서는 어느 가왕과 견줄 수 없는 심미안이 있다. 선우정아 '생애'도 수록곡이었고, 오늘 '형'도 노라조의 노래가 이렇게 들릴 수 있다는 걸 알려줬다. 복권당첨이 패배하더라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말했고, 이정은 "신이 내린 목소리가 올해 첫 가왕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시 가수로 태어나면 저 분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극찬했다.
그 결과 2023년 첫 가왕은 신이 내린 목소리였다. 신이 내린 목소리는 5연승을 해내며 2023년에도 가왕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복권당첨의 정체는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을 부른 가수 제이세라였다. 제이세라는 "데뷔 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다. '복면가왕'을 계기로 방송에 많이 나오고 싶다"며 "학창시절부터 전국 가요제 우승을 쭉 해왔다"고 말하며 실력파임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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