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엄판도 기자] 인플루언서마케팅이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이뉴스24는 인플루언서마케팅 플랫폼 ‘셀러뷰’와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청년 취업 현실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일찍이 외식창업으로 눈을 돌려 성공의 길을 걸어가는 ‘그린브로스샐러드’의 허승(27) 대표.
허 대표는 어릴때부터 요리하는 게 좋았다고 했다.
중학교때 전교 상위권에 들만큼 공부를 잘했지만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요리를 하기 위해 인문계 대신 주저없이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허 대표가 입학한 전남 순천효산고등학교는 관광조리과, 관광외식서비스과 관련 특성화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조리서비스경영학과에 들어간 허 대표는 3학년때 대학을 중퇴 하고 지난해 3월, ‘그린브로스샐러드’를 창업했다.
서울시와 경희대 캠퍼스타운에서 운영하는 ‘청년식탐’이라는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이 계기였다.
‘물들어 왔을 때 노를 저어라’
어차피 창업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결정은 빨랐다.
매장은 학교에서 지원하고 운영비는 서울시에서 대준다고 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린브로스샐러드는 건강식을 판매하는 샐러드 전문점으로 수비드 스테이크 샐러드, 연어 포케, 키토 김밥 등을 주메뉴로 한다.
건강함과 신선함을 브랜드의 콘셉트로 삼았기 때문에 허 대표는 매일 아침 인근 경동시장에서 신선한 야채를 직접 보고 구매한다.
샐러드를 창업아이템으로 잡은 이유를 묻자 허 대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전문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를 면밀히 연구한 결과, 앞으로 샐러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라고 말했다.
샐러드로 창업 아이템을 정한 이후 창업 1년 반 동안 레시피만 10번 이상 수정했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끝없는 시행착오의 과정이었다.
이 같은 열정과 패기덕분에 경희대 서울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매장은 입소문이 나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다.
사업이 안정 궤도에 접어들면서 허 대표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허 대표는 창업과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디지털 외식플랫폼 먼키 시청점에 입점했다.
먼키는 강남역, 시청역 등 A급 상권에 위치하면서도 인테리어와 주방 시설 등이 모두 갖춰져 있어 소자본창업이 가능했다.
허 대표는 창업비용으로 2천만원 정도 소요됐으며 현재 월 매출은 5천5백만원 정도라고 귀뜸했다.
외식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허 대표는 “본인이 선택한 사업 아이템에 확신이 있고, 요리에 대한 기본기가 있다면 가능한 가장 빨리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린브로스샐러드’도 한두 달 준비하고 바로 창업한 케이스라며 어떤 회사나 직장도 하나하나 배워서 스킬을 쌓는 것보다 직접 부딪혀 가면서 배우는 것들이 훨씬 많고 빠르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허 대표는 그린브로스샐러드 1호점 성공에 자신을 얻어 지난해 12월 먼키 강남역점에 2호점을 추가 오픈했다.
“제 2, 제 3의 브랜드 개발은 물론 외식브랜드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외식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의 꿈을 묻자 그때에도 주방에서 즐겁게 요리하고 있을 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엄판도 기자(p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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