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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빛바랜 ‘마스크맨’ 투혼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꼭 가고 싶습니다.”

지난달 25일 턱 부상으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출전이 불투명했던 신영록(18, 수원)이 네덜란드 출국 전 조이뉴스24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확고한 의지였다.

당시 신영록은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턱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턱에 핀을 박았지만 세계대회 출전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집 근처 피트니스 센터에서 웨이트와 러닝으로 묵묵히 박성화 감독의 부름을 준비하고 있었다.

청소년축구대표팀의 박성화 감독도 부산컵에서 신영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결국 그에게 턱을 보호하는 ‘특수 마스크’를 씌우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이 벌어지는 네덜란드로 함께 떠났다.

신영록은 지난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니메겐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본선 리허설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한국의 2-1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박성화 감독의 ‘마스크 맨’ 선택에 부응할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그리고 13일 기다리던 스위스와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F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나선 신영록은 전반 25분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평소 스타일대로 백지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몸에 맞고 흐르자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은 것이다.

이날 신영록은 선제골을 뽑아낸 것은 물론 후반 43분 교체아웃될때까지 저돌적인 플레이로 ‘마스크맨’의 임무를 100% 완수하며 박성화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지만 한국이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엠멘(네덜란드)=최원창 기자 gerrar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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