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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 트리오, 하반기 스크린 평정 나선다


 

올 하반기 극장가에 다시 한번 '다모'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 '다모'의 세 주인공 이서진, 하지원, 김민준이 서로 다른 영화를 들고 관객을 찾기 때문이다.

MBC 드라마 '다모'는 '다모 폐인'이란 신조어를 낳으며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퓨전 사극. 세 주인공의 엇갈린 삼각 사랑과 함께 화려한 무협 액션과 역동적인 화면, 탄탄한 극 전개로 호평받은 드라마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했던 세 주인공 중 이서진과 하지원은 각각 발해시대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서진, 발해 시대의 마지막 왕으로 돌아온다

먼저 '다모'의 황보윤 종사관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서진은 무협영화 '무영검'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80억원이 투자되는 대작 '무영검'에서 이서진이 맡은 역할은 발해 시대의 마지막 왕 대정현 역. 927년 멸망 위기를 맞은 발해를 배경으로 대정현을 비롯한 네 무사의 대결과 사랑이 숨막히게 펼쳐지는 서사액션극이다.

이서진은 '무영검'에서 하지원, 김민준 대신 윤소이, 신현준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 '비천무'를 연출했던 김영준 감독은 물론 이서진 못지 않게 무협과 액션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뭉쳐 남다른 완성도를 자신하고 있다.

'다모' 팬들을 설레게 할 '무영검'은 현재 중국 로케이션 촬영 중이며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하지원, 다시 한번 '조선의 여형사'

여주인공 장채옥 역을 맡았던 하지원은 가장 '다모'와 관련이 깊은 영화에 출연한다. 한때 '다모'의 영화판이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던 이명세 감독의 '형사: 듀얼리스트(Duelist)'가 바로 그 작품.

하지원은 이 영화에서 다시 한번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한 조선시대 여형사 역을 맡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게 된다.

하지만 '다모'와 '형사: 듀얼리스트'는 소재가 같다는 점 외에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전망이다. 주인공 하지원의 캐릭터는 오히려 이명세 감독의 전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박중훈이 맡았던 영구 역할의 여자 버전에 가깝다는 후문.

이 작품은 이명세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화면과 하지원-강동원의 패기, 안성기의 무게감이 어우러져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9월 중 개봉 예정이다.

김민준, 열혈 형사로 변신

'다모'에서 '이유있는 반역자' 장성백 역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김민준은 드라마 '아일랜드' 이후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영화 '강력 3반'을 택했다.

'강력 3반'은 범인 검거율은 뒤쳐져도 정의감과 동료애만큼은 최고를 자랑하는 한 경찰서 강력 3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민준은 스크린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본능적으로 범죄를 감지하는 천부적인 형사 김홍주 역으로 등장한다.

'다모'의 무거움과 '아일랜드'의 껄렁함을 벗고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김민준 외에도 청순한 스타 남상미와 장항선, 유해진, 윤태영 등 개성파 조연들도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강력 3반'은 현재 9월 말로 개봉 일정을 잡고 있는 상태. 따라서 하지원의 '형사: 듀얼리스트'와의 맞대결도 예상된다.

조이뉴스24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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