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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두번째 이혼 고민중…쉬지않고 싸우는 다둥이 부부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결혼지옥'에 두번째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가 등장한다.

13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10년 넘게 이어진 징글징글한 인연을 끊길 원하는 부부가 출연한다.

학창 시절 등굣길 버스 안에서 만나 다정다감했던 서로의 모습에 끌려 결혼까지 결심한 순정 남녀. 겉보기엔 금실 좋은 다둥이 부부지만 알고 보면 끝없는 갈등 속에 서로를 탓하기 바쁘다. 아내도 남편도 이젠 자신들이 왜 싸우는지 조차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어린 나이에 시작된 '청춘 드라마'가 지금은 '막장 드라마'로 변질됐다는 태클부부. 한 시도 싸움이 멈추지 않는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리포트가 공개된다.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22세에 아이가 생겨 결혼한 부부는 갑작스러운 결혼 생활 내내 경제적인 문제와 서로에 대한 불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칠 대로 지친 두 사람은 결국 1년 만에 이혼을 했지만, 첫째 딸을 보며 용기를 내 1년 만에 재결합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건 고질병 같은 부부싸움이었다.

온 가족이 다 모인 주말, 이른 시간부터 열심히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남편. 하지만 아내는 "아이들 모두 아침은 간단히 먹는데 왜 번거롭게 요리를 하냐"며 못마땅해 하고, 남편은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청소를 하다가도 "전기매트를 왜 꺼내놓았냐?"며 갑자기 불만을 터트리는 아내. 아이들이 추워했다는 남편의 설명에도 짜증과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다. 이후에도 김장을 할지 말지, 심지어는 음식 간이 짠지 싱거운지를 두고도 의견충돌은 계속된다. MC들은 "만담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지만, 오은영 박사는 사실 이 부부는 찰떡궁합이라고 얘기한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간만의 데이트를 즐기러 호프집을 방문한다.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남편은 아내에게 전날 밤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가 외출한 사이 갑자기 구토를 시작한 막내를 혼자 돌보며 뒤처리까지 했던 남편. 하지만 "고생했다"라는 말 한마디 없이 무관심한 아내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며 언성을 높인다. 아이가 아팠던 사실을 몰랐던 아내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다음 날 아침,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기분이 풀린 남편과 달리 아내는 데면데면한 상황. 아내는 화를 누르며 대화를 시도하지만, 남편은 "어차피 대화한다고 풀리지도 않고 싸우는 게 싫다"며 회피하기에만 급급하다. 네 명의 아이가 있는 집에서 혼자 감정을 삼키던 아내는 결국 몰래 집 앞에 나와 굵은 눈물을 흘린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대화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정반대라고 언급하며, 오랜 시간 계속된 태클부부의 말다툼을 잠재울 맞춤 힐링리포트를 제시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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