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금새록이 7kg 감량과 함께 각고의 노력으로 '사랑의 이해' 박미경을 완성했다.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끌어낼 정도로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금새록은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는 박미경에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금새록은 지난 9일 종영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에서 KCU은행 영포점 PB팀 대리 박미경 역을 맡아 유연석, 문가영, 정가람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배우 금새록이 14일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https://image.inews24.com/v1/40ab29c07f6a5d.jpg)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사랑에 대한 각각의 이해 관계를 현실감 있게 그린 캐릭터들의 촘촘한 서사와 배우들의 감정 열연에 힘입어 시청자들 사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마지막 회는 유료가구 기준 전국 3.6%, 수도권 4.4%(닐슨코리아)를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금새록은 타고난 여유와 당당한 자신감을 가진 박미경이 하상수(유연석 분)와 안수영(문가영 분) 사이 가지게 되는 복합적인 심경과 공감을 이끄는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고 촘촘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이에 금새록은 14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의 이해'를 위해 노력했던 지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 계획을 밝혔다.
- 상수에게 선물을 했던 외제차를 부수는 장면도 시청자들 사이 많은 이야기거리가 됐다. 참고 있던 감정을 터트려야 하는 장면이라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
"감정을 표현할 때 뭔가를 깨트리거나 행동을 하면 울컥하는 마음이 더 생긴다. 그래서 올라오는 감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촬영을 할 때는 유리가 깨지면 안 되는 상황이어서 스티로폼을 던졌다. 그게 튕겨나가서 스태프들 머리에 맞고 하다 보니 이입하기 어려웠고 웃프기도 했다. 뒷 부분에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이 되긴 했다. 저는 편집이 된 것이 더 좋았다. 또 먼지가 자욱하게 쌓여있는 차라는 지문 때문에 디테일하게 표현을 해주셨다. 먼지 쌓인 차를 보니 미경이를 보는 것 같아서 걸어올 때 더 슬펐다."
- 혹시 내가 연기한 것 중에 '찢었다'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나.
"'찢었다'는 없는데 감정 소모도 되고 많이 노력을 했던 장면은 생일날이다. 처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신이 기억에 남는다. 차도이다 보니 소음도 많고 해서 집중이 깨지면 어쩌나 고민을 했다. 차안에서 있다가 바로 촬영이 시작됐는데, 연석 선배와 둘이 있는데도 혼잣말로 소리 내서 '왜 그래 선배. 너무 한 거 아니냐' 같은 미경이 속마음 서브 텍스트를 중얼거렸다. 선배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감정을 이어가고 싶어서 혼잣말을 많이 하고 선배 눈을 봤는데 딱 감정이 올라오더라. 선배가 맞춰주시고 배려를 해주셔서 유지를 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정말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제가 속눈썹이 떨어졌는데, 감정이 좋았다 보니 '걱정하지마. 내가 다 지워줄게'라고 해주시더라. 배우의 감정을 많이 살펴주시는 감독님이다. 그래서 제가 더 집중하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또 시작 전에 제작진이 휴대폰 기종을 물어보더라. 제껄 소품으로 쓰나 했는데 혹시 기종이 달라서 익숙하지 않을까봐 배우에게 맞춰주려고 그러신 거였다. 배우들이 연기에만 집중하고 외적으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소화할 수 있게 섬세하게 신경을 써주셨다."
![배우 금새록이 14일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https://image.inews24.com/v1/115313ff8b0a1a.jpg)
- 혹시 시청자 입장에서 답답했던 점이 있었나.
"저는 한 순간도 미경이를 제외하고 작품을 대해본 적이 없다. 원작을 읽을 때도, 드라마 대본을 볼 때도 미경이를 봤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 다른 인물에 집중이 되지 않고 미경이로만 봤다."
- 연기를 하고 나서 미경이에게 영향을 받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가 평소 힐을 많이 신어보지 못했다. 힐이 없고 자동차도 없다. 그러다 보니 미경이로서의 행동들이 익숙하지 않더라. 미경이는 잘 사는 애니까 우아하게 걷는데 저는 삐걱거리더라. 그러면 미경이스러워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고민이 있어서 힐을 3켤레를 사서 신고 다니며 미경이의 자세를 익혔다. 지금도 힐은 안 신는다. 너무 불편하고 아픈 것이 싫다."
- 체중 감량도 했다고 들었다.
"7kg 정도 뺐는데 다시 6kg 쪄서 통통해졌다. 촬영 때는 많이 뺐다. 촬영 가기 3시간 전에 일어나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갔다. 미경이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통통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예뻐보이고 싶었다. 제가 동그란 얼굴형이다 보니 동글동글 굴러다닐 것 같았다. 잘 나오고 싶었다. 제가 그린 미경이는 당당하고 힘 있는 커리어우먼이라 그런 모습을 위해 살을 뺐다."
- 상수가 미경이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던 때가 있었나.
"엘리베이터에서 손 잡는 장면인데, 대본엔 미경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나오는데 안 해주더라. 수영과의 관계도 그려져야 하니 방해가 되는 요소라 생각해서 그렇게 했는데 속상하더라. 제가 고민했던 지점은 상수가 미경에게 마음을 내어주지 않는데 미경이는 왜 상수를 사랑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상수의 다정한 표현이 필요한 것 같아서 '해줘, 해달라고' 라며 조르기도 했다. 감독님께도 그 부분에서 고민이 되어 '미경이는 왜 이렇게까지 상수를 사랑하나'라고 물었는데 '1%만 줘. 나머지는 내가 채울게'라는 대사에 답이 있지 않나 라고 해주셨다. 미경이는 누가 나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표현하는 것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내가 표현하는 것에 중점이 있는 친구다. 1%만으로도 내 사람으로 만들 자신감이 있는 친구라 생각하고 여러번 곱씹으로면서 연기를 했다."
-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도 있나.
"시청률 보다 더 큰 관심을 가져주셨다. 우리끼리도 시청자들이 많이 볼 소재가 아니라는 얘기를 했는데 너무 많은 토론을 하고 각 인물에 대해 이입하고 여러 마음을 보내주셔서 그만큼 크게 와닿는 것 같다. 반응이 이렇게 큰가 싶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했다."
- 정말 과몰입 드라마답게 주변에서 토론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실제 주변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었나.
"답답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또 '지금 선택을 한 사람이든, 지난날 선택하지 못한 사람이든 그 때의 사랑이 떠올랐다'라고 하셔서 아련했다. 이 드라마가 그런 감정, 기억을 소환시켜준 것이 소중하다 싶었다. 어떤 선택을 했든 그 때의 나, 그 때의 우리를 떠올리게 하는 건 굉장히 소중하다."
![배우 금새록이 14일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https://image.inews24.com/v1/ff120393ee206a.jpg)
- 수영과 미경의 관계 역시 어타 드라마와는 다른 특별한 지점이 있었다. 이를 위해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미경이는 상수도 좋아하지만 수영이도 되게 많이 좋아하고 마음을 많이 표현했다. '니가 밉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상수와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까지 밖에 못 되는 것이 속상하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 더 좋은 친구, 더 좋은 관계일 수 있는데 그게 슬프다는 것이 느껴졌다. 수영이에게 진심일 수 있어서 미경이 캐릭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가영 시라고 불렀다. 나중에 미경이가 반말을 할 때부터는 가영아 라고 했다. 장난도 많이 치고 말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나중에 수영과 관계가 안 좋아질 때부터는 조용히 있었다. 가영이가 '언니 무슨 일 있어?'라고 묻더라. 가영이와 웃을 힘이 안 났다. 아직 가영이에게 설명을 못해서 오해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 식으로 다가가려고 했다. 마지막 신 찍을 때는 뭉클했고, 그래서 마지막 방송은 연석 선배가 아닌 가영이 옆에서 가영이를 끌어안고 봤다."
- 현장에서의 문가영은 어떤 배우였나.
"가영이가 동생인데 정말 어른스럽다. 스케줄 때문에 바빴는데도 힘든 내색 없이 가장 어른스럽게 현장을 지켰다. 그런 가영이가 멋있어서 나도 연기를 하면서 저런 모습을 이뤄야지 생각했다. 가장 덥고 추운 날, 가장 더워하거나 추워하지 않고 현장을 이끌어줘서 고마웠다. 동생이지만 보고 배운 점이 많았다."
- 작품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가.
"저는 에너지를 쏟고 작품을 할 때는 엄마도 친구도 안 만나고 집에만 있다. 마음이 바쁘고 생각이 많은데 누군가와 같이 있으면 에너지를 또 쓰지 않나. 일할 때 에너지를 쏟으니까 집에서 쉬어야 한다. 집에 가면 거의 기절하는 편이다. 안 그러면 병이 난다."
- 첫 멜로를 잘 끝냈는데 앞으로도 멜로에 대한 욕심이 있나.
"앞으론 서로 좋아하고 이뤄지는 걸 하고 싶다. 한 순간이라도 사랑을 받는 연기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사랑의 이해'를 통해 배우로서 얻은 것은?
"멜로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저런 방식으로 해보려 했다. 작품을 대하고 이 역할로 살았을 때의 방식을 알고 경험한 것이 소중하고 재미있었다. 여자에겐 끝사랑이 첫사랑이라고들 하는데 지금 저에게 끝작품이 '사랑의 이해'라 그런 느낌이 있다. 여운이 남아서 미경이를 사랑하고 있는 상태다."
- '사랑의 이해'는 금새록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시청자들께서 이입하고 공감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의미있고 감사하다. 연기적인 부분에도 욕심이 생긴다. 더 잘하고 진심어리게 다가가고 싶고, 더 즐기고 싶다."
-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사진전을 열고 싶었는데 아직 못했다. 얼마 전 엄마와 일본 여행을 갔다오면서 사진을 좀 찍었다. 거대하게는 아니라도 도전하고 싶다. 시작이 중요한데, 그 시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싶다."
![배우 금새록이 14일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https://image.inews24.com/v1/a296ca1182cf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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