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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방시혁, 적대적 M&A 의미 왜곡 말라" 격분(전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CNN 인터뷰와 관련해 "적대적 M&A의 의미를 왜곡하지 말라"고 격분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3일 공개된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케이팝이라는 장르로서의 일시적 성장 둔화가 있고, 이대로 놔뒀을 때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SM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게 있다"며 SM 인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 입장문 관련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 입장문 관련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 입장문 관련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 입장문 관련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방 의장은 '(SM 인수가) 적대적 거래라 볼 수 있지 않으냐'는 앵커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매집할 때 적대적 M&A라고 한다"며 "저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본인의 동의에 따라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것을 적대적 M&A라고 규정하는 것은 선전용 용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이어 "오히려 반대로 매니지먼트 팀이 대주주 없이 분산 점유된 회사를 본인들의 마음대로 운영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카카오와 손잡은 현 SM 경영진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방시혁 의장은 적대적 M&A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며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가 아닌)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이사회(Board of Director)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한다. 현재 하이브가 시도하는 적대적 M&A 활동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M 측은 "방시혁 의장은 '업계를 다 가져가려고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 군이 탄생하게 된다"며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POP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 지적했다.

SM 측은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 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 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이다.

3월 3일 공개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방시혁 의장은 '적대적 M&A'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 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시장에서 매집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가 아닌)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이사회(Board of Director)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합니다. 또한 적대적 M&A는 통상 공개매수(Tender Offer)나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의 형태를 취하는 데, 현재 하이브가 시도하는 적대적 M&A 활동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방시혁 의장은 'K-POP 독과점'의 폐해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업계를 다 가져가려고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양 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 군이 탄생하게 됩니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POP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시혁 의장은 “SM이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하이브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그들이 지적한 SM 지배구조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전 총괄과 손잡고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언론보도들 통해 문제가 되었던 이 전 총괄의 나무심기에 100억, 이 전 총괄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인수에 700억 원을 약속했으며, 무엇보다 SM에 대한 실사 한 번 없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하였습니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따라서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 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 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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