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PD "조작 논란 제작진 책임, 우진용·정해민에 사과할 것"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피지컬:100' 장호기 PD가 결승전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더는 해당 논란이 제기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제작진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승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진용이 로프 당기기 대결 중 소리가 너무 많이 난다며 기계 결함을 주장해 첫 번째 경기가 중단됐다'는 정해민의 주장이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제작진은 굉음과 안정상의 문제를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장호기 PD는 "우진용 출연자가 손을 먼저 들고 중단하고 제작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해당 논란과 의혹이 지속됐던 건 모두 우리 제작진이 철저히 녹화를 준비하지 못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리고 최대한 리얼하게 녹화 현장을 담아내고자 했던 우리 프로그램이 결승 게임 중 있었던 돌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부 다 보여드리지 못하면서 시청자 분들, 그리고 정해민 출연자께 큰 실망을 드린 것 같다. 이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제작진은 두 출연자 분들을 찾아뵙고 정식으로 다시 사과를 드리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부디 우리 제작진과 출연자 분들이 대화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해소해 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조작 의혹은 제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정해민과 우진용이 최종 대결 끝에 우진용이 우승자가 됐지만, 경기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승전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피지컬: 100'은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퀘스트에서 1) 참가자들의 건강 체크 2) 오디오, 메모리, 배터리 이슈 체크 3) 참가자의 의견 청취 외의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킨 적은 없었다"라며 "돌발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 중단된 경우에도 당시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여 관계된 모든 참가자가 동의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재개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