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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측 "유아인 출연작 '승부'·'종말의 바보' 공개 잠정 연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4종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들의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27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영화 '승부'와 '종말의 바보'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우 유아인이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유아인이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넷플릭스 측은 '종말의 바보'와 관련 "제작진과 논의 끝에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승부'에 대한 논의를 제작사 에이스메이커 및 기타 관계사들과 진행 중이며,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과 함께 배우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등이 출연하고, '마이네임', '인간수업'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과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를 집필한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시리즈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으로, 당초 4분기 공개 예정이었다.

영화 '승부'는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로, 넷플릭스 측이 2분기 공개 예정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소식이 알려진 직후 바둑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바둑 갤러리에 성명을 내고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이 국수의 명예가 심대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케타민, 대마, 코카인 등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사진=김성진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사진=김성진 기자]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에 대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일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에만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서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497㎖를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아인이 방문한 병원 등을 압수수색해 케타민 처방 이유를 확인했고,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마약 구입과 투약 경로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해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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