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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드림' 박서준x아이유, "티켓값 아깝지 않을" 환상의 드림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이병헌 감독과 환상의 드림팀을 완성했다. 제목처럼 꿈과 희망을 전하며 극장가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했다.

배우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박서준과 아이유를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꿈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박서준은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나서게 된 홍대 역을 맡았다.

또 아이유는 열정 페이에 열정은 물론 통장 잔고까지 바닥나버린 PD로 홈리스 풋볼 월드컵 첫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의 도전기를 담은 다큐를 어떻게 해서라도 완성하려는 소민을 연기했다.

영화감독 이병헌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감독 이병헌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이병헌 감독은 "홈리스 국제 대회가 있다. 주거 취약 계층, 알콜 중독자 등의 자활 의지를 돕고 인식 개선을 위해서 만든 대회다"라며 "2010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첫 출전한 실화를 모티브로 창작했다. 대회 취지와 작품 기획 의도가 같은 맥락이다. 재미와 의미가 다 있을 것 같았다. 제가 선택한 작품 중에 고민의 시기가 가장 짧았는데 만들어내서 내놓기까지는 가장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출을 하기로 했을 때부터 8년이 걸렸지만 시나리오 작업까지 하면 10년이 넘게 걸렸다"라며 "영화 제작을 한다는 건 수많은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이라 거절을 피할 수 없다. '드림'도 부침이 많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가 당신들의 생각보다 훨씬 의미있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됐고 어느 정도 자신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특히 아이유 캐스팅에 대해서는 "말이 어색한데, '아이유인데?'가 있다. 제가 캐스팅을 한 것이 아니라 아이유가 저를 선택한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서준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서준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태원 클라쓰' 끝나고 바로 촬영을 시작해 3년 만에 '드림' 개봉을 앞두게 된 박서준은 "3년 전의 모습이라서 감회가 새롭고 정말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또 오랜만이라 걱정도 되고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이유와의 호흡에 대해 "거의 매 장면이 티키타카였고, 호흡을 잘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라며 "엄청 더웠다. 햇볕을 피할 그늘도 없고 티키타카를 생각하다 보니까 햇볕에 녹아내리면서 집중력이 흐려지더라. 날씨 때문에 쉽지 않았는데 연기적으로는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 역시 "촬영은 '브로커' 보다 먼저 했다. 뭔가 사연이 많은 역할 위주로 드라마 촬영을 하다 보니 사연이 없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드림' 제안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서준과의 첫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대가 됐던 촬영이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돌발적인 리액션을 주곤 했다. 서준 씨가 그걸 캐치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본인 것으로 만드는 걸 가까이서 보면서 대단하고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코앞에서 연기를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박서준은 "평소 아이유 팬이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했다. 현장에서 어떨지 궁금했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역할로 인해 투닥거리고 티키타카가 많았다. 촬영 끝날 무렵이 되니까 조금 더 많은 신이 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반갑고 즐거웠고 마지막엔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고 조기 축구를 나가기도 한다는 박서준은 전직 축구선수라는 역할로 인해 고강도 훈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수분들처럼 몸상태를 만드는 건 쉽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따라가려고 선수들 관찰을 많이 하면서 최대한 비주얼을 만들려 했다"라며 "하지만 실력은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엉성해보이는 것도 있고 하나하나 잡기 어려웠다. 선배님들과 훈련을 많이 했는데 정말 토할 것 같았다. 풋살장에서 잠깐 뛰는 것도 어려워서 체력을 올리려 했다.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뛴 작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절친인 손흥민 선수에게 조언을 받은 건 없다고. 그는 "국가대표 선수에게 조언을 듣는다거나 해준다고 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라며 "영화팀에서 붙여주는 트레이닝팀과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서준은 "손흥민 선수가 시즌 끝나면 한국 들어와서 같이 공을 찰 때가 있다. 그럴 때 보면 보통 친한 형이라고 공격수를 시켜준다"라며 "손흥민 선수는 본인 운동 삼아 나왔기 때문에 슛을 절대 하지 않고 저에게 계속 공을 준다"라고 손흥민과의 축구 경험을 언급했다.

또 그는 "상대 골대 앞에서 받아서 슛을 하려다가 놓친다. 그러다 우리팀으로 볼이 오면 분명 옆에 있었는데 우리 골대에 가 있다. 이게 국가대표 체력이고, 정말 빠르다고 느꼈다"라며 "분명 가볍게 뛰었을텐데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 느낀 점들이 꽤 많았다. 그런 점이 홍대를 연기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가 대본리딩 영상을 보고 기대가 된다고 했는데 영화를 봐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현우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현우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병헌 감독과 첫 작업을 함께 한 이현우는 "너무 행복했다. 감독님께서 되게 차분한 유머를 종종 보여주신다. 그래서 현장이 정말 부드럽고 잘 흘러갔다"라며 "인선 역할을 많이 이끌어주고 도와주셔서 더욱 재미있고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게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현우는 '드림' 속 에이스이자 히든카드 인선 역을 맡았다. 이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라고 밝힌 이현우는 "제가 축구실력이 썩 좋지 못하다. 제가 히든카드로 결정권을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 뜻처럼 안 되다 보니 속상했다"라며 "무수히 반복하고 연습하면서 했는데 영상에는 멋지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 뿐만 아니라 선배님들과 공동 훈련을 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했다. 인선이가 '드림'이라는 제목처럼 꿈과 열정을 표현하는 모션이 있다. 그거 하나만 보고 열심히 했고, 다른 선배님들도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만들었다"라며 "안 될 때는 속상함이 있었지만 해냈을 때는 쾌감과 기쁨이 컸다. 열심히 치열하게 찍었다"라고 언급해 기대감을 더했다.

PD 역할을 하면서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아이유는 '브로커'에 이어 상업 영화 주연으로 다시 한번 출사표를 내게 됐다. 그는 영화 쪽에서는 시작하는 단계다 보니 '제가 감히 부담을 느낄 위치가 되나'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맞는 것 같다. '드림'은 저의 첫 크랭크인 영화다. 감독님이 원하는 바를 책임감 있게 잘하려 했고 개봉을 앞두고는 열심히 홍보를 하려고 책임감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현우는 "영화를 보시고 꿈과 희망, 열정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이병헌 감독은 "티켓값이 아깝지 않도록 후반작업을 해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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