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차정숙' 인물관계도…김병철, 엄정화·명세빈 이중생활+스윗남 민우혁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닥터 차정숙' 인물관계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엄정화와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의 특별한 관계성이 예고됐다.

15일 첫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 김정욱, 극본 정여랑)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왕년에 잘나가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한 정숙치 못한 스캔들이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엄정화는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청산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을, 김병철은 차정숙의 깐깐하고 예민한 남편이자 철두철미한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를 연기한다. 서인호의 첫사랑이자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는 명세빈이, 자유연애주의 외과 의사 로이킴은 민우혁이 맡았다.

'닥터 차정숙' 인물관계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엿볼 수 있다.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온 차정숙은 살림의 여왕, 제사의 달인이 됐다. 속도위반으로 예과 2학년 때 아이를 낳아 친정 엄마에게 맡기고 이를 악물고 공부했지만 교통사고를 당한 아들을 돌보고 딸을 낳으면서 자연스럽게 주저앉았다. 그러나 정숙의 완벽한 평화를 뒤흔드는 초대형 사건이 벌어지고, 오랜 고민 끝에 레지던트 과정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가족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했던 차정숙은 위기를 맞고서야 진짜 '나'를 찾는 각성을 시작한다. 남편 서인호는 "이제와서 무슨 레지던트"라며 무시하지만, 보란 듯이 전공의 시험에 합격한 차정숙은 남편이 있는 병원에 입성한다.

그렇게 남편 서인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의 완벽했던 이중생활이 발각될 상황인 것. 서인호의 뻔뻔한 비밀은 첫사랑 최승희와의 위험한 만남이다.

최승희는 전국 12개 종합병원을 소유한 의료재벌가의 딸이었으나 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 중에 임신해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았다. 그렇게 얻은 딸 은서가 중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됐을 때 한국으로 들어왔다. 첫사랑 서인호를 빼앗은 연적 차정숙과 재회한 최승희는 오히려 "나 이제 안 물러나. 내꺼 다시 찾을 거야"라는 선전포고를 한다.

이들 사이 스윗남 로이킴이 등판한다. 해외 입양아 출신인 그는 뉴욕에서 잘 나가는 외과의였지만 충동적으로 애증의 나라 한국에 돌아왔다. 모두에게 사랑받지만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로이킴과 차정숙은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차정숙이 한심하면서도 안타까운 그다. 로이킴은 차정숙을 향해 "남한테 쏟는 마음 반만큼만 자기 자신한테 쏟아보세요"라고 응원을 전하며 또 다른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이들 외 차정숙과 서인호의 아들인 외과 레지던트 1년차 서정민(송지호 분), 서정민의 여자친구이자 외과 레지던트 3년차 전소라(조아람 분), 피부과 전문의이자 차정숙의 친구인 백미희(백주희 분), 차정숙의 시어머니인 곽애심(박준금 분), 차정숙의 모친 오덕례(김미경 분)이 극에 재미를 더한다.

또 차정숙과 서인호의 아들 서이랑(이서연 분), 최승희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 외과 과장 윤태식(박철민 분), 가정의학과 과장 임종권(김병춘 분),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이도겸(임현수 분)과 문채윤(김예윤 분)도 극을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누구 하나 반기지 않는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다. 병원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면박당하기는 일쑤고, 집에서는 가정주부의 본분을 지키라는 시어머니, 병원을 그만두라는 남편, 그리고 엄마를 이해 못하는 딸의 투정까지, 차정숙을 힙겹게 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차정숙이 다시 용기를 내 자신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닥터 차정숙'이 전할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