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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쇼크사' 서세원, 논란 점철 68년 인생사 재조명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굴곡 많은 인생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연예계 데뷔, MBC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코미디 세상만사', '좋은 세상 만들기' 등을 통해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예능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인 서세원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방송인 서세원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서세원은 1988년 백상예술대상 남자TV예능상, 1995년 KBS 코미디대상 대상, 1997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1997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남자코미디언상, 1998년 SBS 연기대상 MC상 등을 수상하며 예능계 입지전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세원이 영화 '긴급조치 19호'를 연출하면서 제작비를 횡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해외로 도피했고, 그 과정에서 '서세원쇼'는 강제 종영됐다. 게다가 서세원은 해외 도피 중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혐의까지 추가돼 인터폴 수배 명령도 떨어졌다. 결국 그는 2004년 귀국해 재판을 받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서세원은 방송계를 떠나 신학대학을 다닌 뒤 목사로 활동했다. 하지만 목사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사 활동 중 막말을 일삼은 사실과 전처 서정희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목사직을 박탈 당하고 교단에서 제명당했다.

가정에서도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서세원은 2014년 5월 아내 서정희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됐다. 서정희가 서세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자, 서세원은 이를 불복하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MBC '리얼스토리 눈' 측이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해당 방송에서 서정희가 서세원의 외도를 주장하면서 많은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결국 서세원은 서정희의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이듬해인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한국 연예계 및 목사 교단에서 일제히 설 곳을 잃자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이와 동시에 2016년 해금 연주자 A씨와 재혼 소식을 함께 알렸다. 이후 서세원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미디어 사업과 부동산 건설 사업, 캄보디아 개척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서세원은 20일(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쇼크사했다. 향년 68세.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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