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펜타곤 후이가 Mnet '보이즈 플래닛'이 군대 훈련소보다 힘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후이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보이즈 플래닛' 종영 인터뷰에서 "굉장한 부담과 걱정을 안고 시작한 프로그램이라 행복한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펜타곤 후이가 17일 Mnet '보이즈플래닛'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03fd282ef79867.jpg)
후이는 '보이즈 플래닛'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군 복무 끝나고 돌아와서 상황이 답답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더 멋있는 앨범과 더 멋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고 원했던 것들이 있는데 현실적 문제로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도전해야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힘든 결정을 내렸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보이즈 플래닛'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처음 보는 연습생들과 부대끼며 생활해야 하고, 연예계 동료가 MC이자 스타 마스터로 연달아 출연했다. 첫 촬영에서는 연습생들이 펜타곤의 '빛나리' 무대를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맏형으로 연습생들의 고민을 들어줘야 했고 함께 곡 작업도 이끌어 가야 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보이즈 플래닛'과 군대 훈련소 중 어느 곳이 더 힘들었냐는 질문에 후이는 "'보이즈 플래닛'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그동안 정말 많은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보이즈 플래닛'을 하면서 '아, 이렇게 힘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펜타곤 후이가 17일 Mnet '보이즈플래닛'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02c16e82a8de94.jpg)
후이는 "내가 연습생이던 시절에는 칼군무가 중요했다. 손가락 각도 하나까지 맞추는 게 아이돌의 기본 자세였는데 요즘 친구들은 개인의 매력과 표현에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초반에 힘들었다. '나 자신의 표현에 대해 엄청 깊게 고민한 적 있었나?' 되돌아봤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내 부족함을 느껴서 동생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데뷔 후 이렇게 혼나본 게 처음이었다"고 밝힌 후이는 "그동안 난 '메인보컬이니까 춤은 이정도만 추면 되지 않을까' 하는 자기 안주가 있었다. 그걸 잘 모르고 있었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댄스 마스터 분들께 항상 혼나고 질책을 받으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살았다는 자각을 했다. 날 발전시켜서 칭찬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나만의 벽을 깨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동생들과 경쟁 선상에 놓이면서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을 받은 적도 많았지만, 이 도전을 할 때부터 이런 상황이 올 것이란 걸 알았다. 그래서 최대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모든 결과와 상황을 아는 상태에서 예전으로 돌아간다 해도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후이는 "그렇다. 상황을 안다면 더더욱 도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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