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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준회원국 가입협상 개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EU 최대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우리나라가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한 협상이 본격화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에서 한-EU 수교 60주년을 맞아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본 협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EU 최대 규모의 다자간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이다. EU는 1984년부터 범유럽 차원의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을 추진해 왔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9차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약 955억 유로(약 130조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EU와의 첨단·혁신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해 왔다. EU 역시 9차 프로그램부터 우리나라, 일본,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개방경제, 지재권 보호 등을 충족하는 제3국에도 준회원국 가입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해 2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유럽연합(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논의를 시작할 의향을 EU측에 공식 전달한 이후 양측은 지금까지 협상 쟁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4차례의 탐색 회의와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 협상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재정 분담금 규모, 상호호혜성 조항, 협력체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에 가입하게 되면 우리나라 연구진들도 유럽 연구진들과 동등하게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해외 우수연구자들과의 협력연구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은 과학기술선진국인 유럽과의 과학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연구현장의 참여 및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본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U는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국제공동 연구개발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 혁신을 통해 더욱 깨끗하고 디지털화된 사회를 이룬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EU의 과학기술 기반과 산업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며, 이를 위해 오픈 사이언스, 글로벌 과제와 산업 경쟁력, 오픈 이노베이션을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호라이즌 유럽' 이전의 제8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2014~2020)은 '호라이즌 2020'이라 불렀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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