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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양자·우주 등 전략기술 협력 확대 논의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유럽연합(EU) 연구혁신총국장과 면담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정상회담을 통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를 선언한 다음날인 23일 한국과 EU의 연구개발(R&D) 정책 최고 책임자들이 유럽 현지에서 만나 후속 협의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크 르메트르(Marc Lemaitre) EU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한-EU 전략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날(22일) 윤석열 대통령과 EU 샤를 미셸(Charles Michel)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Gertrud von der Leyen) 집행위원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파괴적 신기술 등 신흥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선언하고, EU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프로그램에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한 협상에 본격 돌입할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총 955억 유로(약 130조원)를 지원하는 초대규모의 EU 연구혁신 분야 재정지원 프로그램으로, EU 연구혁신총국은 이를 총괄하는 부서이다.

과기정통부는 정상회담의 신속한 후속조치로서 이날 주영창 혁신본부장과 마크 르메트르 EU 연구혁신총국장의 면담이 성사됐으며, 두 사람은 기술패권 시대 대응을 위한 전략기술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한-EU간 전략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2월 제7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의향을 공식 전달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EU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3일 벨기에 브리쉘에 있는 EU 연구혁신총국에서 마크 르메트르 총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3일 벨기에 브리쉘에 있는 EU 연구혁신총국에서 마크 르메트르 총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주영창 혁신본부장은 마크 르메트르 국장에게 “EU는 Horizon Europe을 통해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양자 간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어 향후 양자, 우주 등 전략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교류를 지속하여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영창 본부장의 EU방문을 통해 기술주권을 함께 일구어 나갈 훌륭한 동반자를 얻게 됐다.”며, “향후에도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및 한-EU ICT 정책대화 등 고위급 정부 협력채널을 토대로 가용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영창 혁신본부장은 이 날 오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종합연구기관인 IMEC의 마튼 빌렘스(Maarten Willems) 부사장을 만나 ETRI 등 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소와의 협력을 제안했으며, 빌렘스 부사장은 “높은 반도체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연구기관의 협력이 실행된다면 훌륭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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