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여행 예능의 홍수 속 '니돈내산 독박투어'의 진짜 무기는 여행이 아닌 '찐친' 멤버들이다. 잘 포장된 여행이 아닌, 직접 사비까지 털어가며 여행하는 '찐'여행을 만날 수 있다.
2일 오전 MBN·채널S·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예능프로그램 '니돈내산 독박투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대희와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 박성호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대희와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니돈내산 독박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N·채널S·라이프타임]](https://image.inews24.com/v1/9169fdf0f75252.jpg)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20주년 우정 여행을 빌미로 시작된 찐친 김대희와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의 복불복 독박투어를 콘셉트로 한 여행 예능이다. 비행기표를 제외한 전 여행 경비를 출연자가 '복불복 게임'을 통해 사비로 지불한다.
박성호 PD는 "이 친구들을 16년 전 '기막힌 외출' 때 처음 만났다. 우정어린 케미가 나왔다. 이들과 여행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여행 에능에 탑승했다기보단, 어떻게 다를까 생각했다. 여행 예능을 보면 '출연료 받고 제작진 돈으로 좋은 곳 가고 먹고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비틀었다"고 기획의도를 이야기 했다.
이어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돈을 자기들이 쓴다. 그 기획을 오케이 한 사람들이 없었다. '기막힌 외출' 친구들이 흔쾌히 오케이 해서 기획이 됐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실제로 안 그러잖아' 한다. 카드 긁는 척하고 제작비로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 돈으로 계산하고 여행했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받은 출연료에서 제 돈을 직접 썼다. 제가 쓴 나머지 돈을 줬더니 와이프가 '오빠 레벨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비 지출 뿐만 아니라 '찐친'들의 케미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타 여행 예능과 차이점이다.
이들과 '기막힌 외출' 때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온 박 PD는 "20년지기 친구들인데 딴 곳으로 이탈하지 않고 누락하지 않고 스타들이 돼 만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단체로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다. 공항 갈 때부터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 안 친한 사람들과 여행을 가면 힘든데, 그게 없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매 순간 너무 좋고, 함께한 게임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김준호는 "여행을 어디로 가는 것보다 누구와 가는지 중요하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들은 베트남 나트랑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장동민은 "모든 스팟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유세윤은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숙소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여행을 가면 다 즐겁다. 친하니까 진짜 표정이 나오더라. 서운한 것이 나오니까 내 감정변화를 짚어보면 추억이 됐다"고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박 PD는 또 "제작진이 관여를 안하려고 했다. 다섯이 여행을 하는 것을 보려고 했다. 출연자들이 진짜 자기 돈을 쓰다보니 '5천원, 1만원에도 진정성이 느껴진다. '저렇게까지 한단 말이야' 할 정도로, 돈 주고 봐야할 재미다"라고 강조했다.
김대희는 "다섯의 찐친 케미가 있다. '기막힌 외출'의 마니아 층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다 3,40대가 됐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준호는 "우리 나이가 46.4세인데 철없어 보일 것이다.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세윤은 "개그맨들만 하는 여행 예능은 없었다. 위험할 수도 있었겠다, 그 도전을 저희가 해냈다"고 강조했다.
채널S·MBN·라이프타임 '니돈내산 독박투어' 첫 회는 오는 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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