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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강민혁 "'셀러브리티'=새로운 도전, '잘했다' 말해주고파"


(인터뷰)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강민혁, '셀러브리티'로 드라마 복귀
"'상속자들' 벌써 10년 전, 학생 대표에서 기업 대표로…귀공자 이미지? 기분 좋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밴드 씨엔블루의 드러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강민혁이 이번엔 '셀러브리티'로 돌아왔다. 누가 봐도 '멋진' 재벌 3세 캐릭터를 맡은 강민혁은 현실감과 공감을 불어넣고자 그 어떤 작품보다 더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스스로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던 셈. 그렇기에 결과를 떠나 만족감이 크다는 것이 그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이런 강민혁의 노력 덕분에 '셀러브리티'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 역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야기이다. 박규영을 비롯해 강민혁, 이청아, 이동건, 전효성 등이 출연해 SNS 세계의 명암을 그려냈다.

밴드 씨엔블루 멤버이자 배우 강민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밴드 씨엔블루 멤버이자 배우 강민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강민혁은 재벌 3세 업계 1위 더휴코스메틱대표 한준경 역을 맡아 박규영, 이청아, 이동건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한준경은 일에도 사랑에도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인물로, 자신에게 기죽지 않고 독설을 퍼붓는 아리에게 호기심이 생겨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로맨스를 완성해나간다.

'셀러브리티'는 지난 6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 결과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 2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는 베트남, 홍콩, 필리핀, 볼리비아, 페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9개국 1위 기록이며, 한국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에 강민혁은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셀러브리티'를 향한 글로벌 관심에 대한 소감과 함께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 촬영이 끝난 지 1년 만에 공개가 됐다. 소감이 궁금하다.

"배우, 제작진 모두가 고생한 드라마가 1년 만에 나와서 기쁘다. 시청자 입장에서 봤는데 대본 봤을 때, 촬영했을 때 보다 더 리얼하고 예쁘게 잘 담긴 것 같아서 재미있게 12회를 다 봤다. 주변에서도 재미있게 봤다는 연락을 많이 보내주셨다. 많은 분이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 글로벌 성적도 좋다.

"SNS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전 세계에서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모두가 휴대폰을 들고 있지 않나.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 사이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 단톡방에서도 차트 공유를 하면서 다 같이 기뻐한다고 하던데,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나.

"공개 일주일도 안 됐는데 팬들이 차트를 캡처해서 올려주시고 공유도 해주신다. 저희도 그런 것이 신기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 물론 순위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접하다 보니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배우들이 있는 단톡방에 따봉 이모지도 날리고 행복함에 하트 답글을 달기도 한다. 스토리에도 공유도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주말을 잘 보냈다."

밴드 씨엔블루 멤버이자 배우 강민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셀러브리티' 강민혁이 재벌 3세 한준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SNS를 활발히 하는 편인데, SNS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 것 같다.

"게시물 하나를 올릴 때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업로드를 한다. 친구들끼리의 대화 창구가 아니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드라마 속과는 다른 방향성의 팔로우들이긴 하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공감이 되고 확 와닿는 부분도 있었다."

- 전작인 MBC '오! 주인님'에서도 재벌 3세 역을 했다 보니 연달아 재벌 역할을 하는 것에서 부담이 있지는 않았나. 한준경은 또 다른 느낌의 재벌이라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도 궁금하다.

"전작에서도 화장품 회사 재벌 3세였는데, 전과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고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더 준비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감독님과 작가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저 또한 캐릭터를 잡아가기 위해 연구와 고민을 많이 했다. 준경은 그동안의 드라마에서 보던 재벌, 대표들과는 달라서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아쉬움이 좀 남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었고, 만족감도 있다."

- 김철규 감독이 자신의 어떤 면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생각하나.

"저는 연예인을 하고 있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하거나 개성이 강한 얼굴이 아니다. 그래서 감독님이 한준경을 그렸을 때 이미지적으로 잘 맞았다고 생각했고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좋게 봐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

- 앞선 인터뷰에서 김철규 감독은 '준경이는 귀공자 같은 느낌이 나야 해서 그런 배우로 캐스팅을 하려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귀공자' 이미지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나.

"(웃음) 그런 얘기를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 아이돌, 배우 중엔 정말 잘생기고 멋진 분들이 많지 않나. 저는 저만의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지는 않지만 깔끔함이 있고, 얼굴에서 차분함이 있다고 봐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귀공자도 그런 의미로 봐주신 것 같다."

- 김철규 감독, 그리고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 섬세하셔서 하나하나 잘 잡아주셨다. 성격도 정말 좋으셔서 현장 분위기 메이커셨다. 앞선 인터뷰에서 혼내셨다고 하셨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으셨다. 화를 내는 걸 본 적이 없다. 배우들끼리도 호흡이 좋았고 스태프들까지 화기애애하고 팀워크가 좋았다. 아무 문제 없이 재미있게, 웃으면서 촬영을 했다. 다소 오그라들거나 걱정이 되는 신이 있어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들어갔다. 감독님께서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밴드 씨엔블루 멤버이자 배우 강민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밴드 씨엔블루 멤버이자 배우 강민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보면서 가장 놀랐던 장면은 한준경이 집에 갔을 때 신발을 벗겨 주던 장면이었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나. 그 장면을 대본으로 봤을 때부터 '정말 이래?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냥 '이런 사람 있을 수 있지,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뒤에 준경이 아리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준다. 계속 그렇게 살고 있었고, 이걸 바꾼다면 직업을 잃는 사람도 생길 수 있기에 준경만의 선택을 한 거다. 그런 메시지가 있었고, '내가 원래 그랬던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불편하게 본 적은 없었다. '누가 저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편집이 된 짧은 영상으로만 보면 자극적일 수 있지만 드라마로 앞뒤 다 연결해서 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준경이 아리에게 설명을 해주는 장면도 굉장히 담담한 말투여서 어렵지 않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평소에 안 쓸 것 같은 말이 준경의 대사로 나오기도 한다.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스스로에겐 어떤 도전의 시간이었나.

"'프린세스 메이커'나 앞서 말한 신발 벗기는 장면은 흔한 단어도 아니고 쉽게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사전에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제가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셨다. 보는 사람이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하나의 캐릭터를 보이게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그 어느 때 보다 준비과정이 많았던 것 같다, 고민이 많았던 만큼 저 또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여유를 많이 가지려고 했던 캐릭터고 즐거웠다, 새로운 것을 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만의 평가를 하자면 결과를 떠나서 저 자신에게 '고생했고 잘했다'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만큼 많은 준비를 했었다."

- 넷플릭스와는 첫 작업이었는데 소감은 어떤가?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기뻤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전 세계 190개국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영광스럽고 같이 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뻤다. 팬분들이 SBS '상속자들' 속 제 모습과 10년이 지난 후인 '셀러브리티' 속 모습을 보내주시더라.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 싶고 팬분들은 이렇게 비교하면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재미있었다. '상속자들'에서는 학생 대표였는데 여기선 회사 대표가 됐다 보니 신기하게 봐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그래서 더 캐릭터를 멋있게 봐주신 것 같다."

- 스스로 느끼기에 1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외모적으로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성숙해졌다. 학생 회장에서 기업 대표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이미지를 잘 가지고 온 것 같다. 그때도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애기 같더라.(웃음) 분명 그때도 회장이니 무게감이 있었는데, 지금 보면 '아 귀엽구나' 싶다. 지나보니 알게 되는 것들이다. 지금 '상속자들'을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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