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무빙' 강풀 작가가 확장된 세계관, 풍성해진 서사를 담으려고 했다며 웹툰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CGV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시리즈 '무빙' 크리에이터 토크가 진행됐다.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시리즈 '무빙' 크리에이터 토크에서 강풀 작가가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디즈니+]](https://image.inews24.com/v1/e5e751897fd661.jpg)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이다. 2015년 연재된 웹툰 '무빙'은 탄탄한 구성과 감동적인 스토리, 액션이 잘 묻어난 생동감 넘치는 작화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무빙'은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특히 강풀 작가가 처음으로 각본을 담당하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강풀 작가는 "'무빙'은 한국형 히어로를 마음으로 시작됐고 웹툰에 담지 못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기틀이 됐다"고 '무빙'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2년 동안 각본 작업을 했다는 강풀은 "20부작 시리즈 '무빙'은 같을 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 시리즈 '무빙'은 달라야 한다. 극본을 집필하면서 좀 더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똑같은 것을 옮기면 굳이 써볼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싶었다 만화에 담지 못했던 물리적 이야기를, 더욱 확장된 세계관으로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풀 작가는 "2019년부터 2년 동안 '무빙' 극본을 썼다. 극중 이야기가 30년의 시간을 다루는데 원작의 뼈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만화만 그릴 줄 알았는데 너무 애정하는 작품이라 극본까지 쓰게 됐다"고 극본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새로운 캐릭터로 프랭크(류승범 분)과 전계도(차인표 분)가 등장한다. 강풀 작가는 "초본에 긴장감을 줄 히든카드가 필요했다"라며 "원작에 없었던 더 많은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풀 작가는 또한 "각자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담아내려고 했고 각자의 이야기를 깊게 담으려고 했다. 인물들의 서사가 깊어졌다"라고 원작과의 차별점을 이야기 했다.
강풀은 '무빙'은 "제게 큰 의미가 있다. 각본가로 도전하는 첫 작품이다. 웹툰은 컷과 컷을 독자의 상상력으로 채워주는데 시리즈는 다 보여줘야 한다. 감독, 배우들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 웹툰은 2차원적이지만 이건 영상이라 더 많은 배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무빙'은 오는 8월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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