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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고아라 "감사한 '응사', 롤모델은 데뷔 초부터 전지현"


(인터뷰)배우 고아라, 박훈정 감독 손잡고 '귀공자' 윤주로 7년 만 스크린 컴백
"데뷔 20년, 작품 임하는 태도는 똑같아…다양한 역할 소화하고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003년 드라마 '반올림' 속 옥림이가 아직도 눈에 선한데 벌써 데뷔 20년이 됐다. 고아라의 진가를 확인케 한 '응답하라 1994' 역시 방송된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2023년 '귀공자'로 강렬하게 컴백했다. 데뷔 때마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불사르며 작품에 임한다는 고아라는 좋은 작품만 있다면 분량 상관없이 뭐든 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귀공자'(감독 박훈정)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고아라가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배우 고아라가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고아라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 역을 맡아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윤주 역시 마르코를 쫓는 인물로, 고아라는 카체이싱과 총기 액션 등으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에 고아라는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어느덧 데뷔 20년이 된 소회와 함께 tvN '응답하라 1994'(응사)의 의미,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 데뷔 때부터 주목받는 외모, 비주얼이었는데, 이것이 다양한 역할을 맡는 것에 있어 제한을 두게 한 것도 있다고 생각하나.

"저는 제 외모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 외적인 것도 인물에 따라 변화하는데, 그것이 여기의 재미인 것 같다. 그래서 변화에 대해 두려움이 없고 갇혀있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작품이 좋으면 겁이 없어지는 스타일이라 올인해서, 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 배우로서 고아라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작품에 따라 다른 것 같다. KBS '도도솔솔라라솔'을 인생 캐릭터라고 하시는 분들은 라라가 제 실제 성격인 것 같다며 매력을 느끼신다. '응사'도, '귀공자'도 그렇다. 그런 캐릭터가 제 매력 포인트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작품 속 캐릭터를 잘 해내고 잘 전달을 하고 싶다."

- 고아라의 인생작은 무엇인가.

"'노트북'이나 '이터널 션샤인'을 좋아한다."

배우 고아라가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배우 고아라가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 앞으로 어떤 장르, 캐릭터를 해보고 싶나.

"재미있는 작품의 인물이라면 다 좋다. 분량이 적든 많든 상관없다. 감독님들이 저를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웃음)"

- 고아라하면 '응사'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런 대박작이 있다는 것은 좋기도 하겠지만 배우에겐 무게감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무게감보다는 감사함이 크다. 왕관의 무게라고 느끼기엔 아직 해야 할 것이 많다. 공백기가 길어진 건 그 작품에 대한 무게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배우로서의 생각이 많아지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작품의 깊이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있다. 이건 '응사'를 해도, 안 해도 해야 할 고민이다. 그렇기에 그런 무게감을 느낀다는 건 제 마인드에서는 아닌 것 같다."

- 데뷔한 지 벌써 20년이 됐다.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배우로서 어떤 변화의 과정을 겪은 것 같은가.

"작품에 임하는 태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이번엔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는 것이 좋고, 합이 잘 맞아서 즐거웠다. 그래서 현장에도 일찍 간다. 저도 일찍 가는 편인데 예전에 영화를 할 때 김명민 선배님이 더 일찍 오시더라. 제가 1시간 더 일찍 가도 안성기 선배님은 그보다 더 먼저 와 계신다. 그래서 더 빨리 가면 저 혼자 덩그러니 있는 것이 민망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해서 장점이 많았다. 제가 아침잠이 많이 없기도 하다.(웃음)"

- '응사'가 방송이 된 지 벌써 10년이 됐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시간이 그렇게 갔더라. '응사'는 다시 봐도 재미있다. 가끔 대본을 펼쳐보기도 한다. 최근 신년회라고 다 같이 만나기도 했는데 많이들 10주년이라고 축하를 해주시더라."

- 마음속에 간직한 롤모델이 있는지, 또 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롤모델은 데뷔 초와 똑같이, 전지현 선배님을 좋아한다. 다양한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작품이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 새로운 역할을 한 것에 감사하고, 재미있었다."

배우 고아라가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배우 고아라가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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