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엑소 활동도, 배우로서 연기도 무엇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정말 치열했던 지난 날을 돌아보며 "가장 큰 용기"였다고 말하는 도경수다. 그리고 앞으로도 엑소와 배우 활동을 놓치지 않고 평생 연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관객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터뷰까지도 진정성을 담아낸 도경수이기에 다음 행보는 또 얼마나 반짝반짝 빛이 날지 기대가 커지는 순간이다.
오는 8월 2일 개봉되는 '더 문'(감독 김용화)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0bdc78116ba284.jpg)
'신과 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도경수는 황선우 역을 맡아 설경구, 김희애와 극을 이끌었다. 특히 도경수는 황선우가 고립 당시 느낄 극한의 감정을 탁월하게 연기해내 극찬을 얻고 있다. 또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다시 김용화 감독을 만난 도경수는 자신의 장기와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며 280억 대작의 중심을 꽉 잡아주는 배우로 도약했다.
이에 도경수는 1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엑소와 배우 활동 병행에 대한 생각과 조인성, 김우빈 등 친한 형들을 통해 배우는 점, 예능 출연 이유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본인이 살면서 가장 크게 냈던 용기는?
"병행인 것 같다. 저는 쭉 가수와 연기자를 병행해 왔다. 제가 경험을 해서 말할 수 있는데 쉬운 것은 아니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지금의 저는 못 할 것 같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용기였던 것 같다. 비행기 타고 투어를 갔다가 바로 현장 가서 촬영했다. 콘서트 끝나면 새벽 촬영하는 것이 반복이었다. 촬영도 있지만, 홍보가 겹치면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 혼란스럽지는 않았나.
"그냥 머리에서 지웠던 것 같다. 어딘지도 모르고 갔다. 해외 공연이라는 것 자체가 큰 것 없이 짜여진 것을 해야 한다. 비행기 탈 때 어느 나라인지 물어본다. 비행기를 타면 자야 한다. 일어나면 '어느 나라에요?'라고 물어보는 식으로 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용기였던 것 같다."
- 힘들긴 했지만 그 경험이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했을 것 같다.
"도경수라는 사람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지금 어떤 일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다. 생각해봤을 때 지금까지 그때보다 힘든 일은 없는 것 같다. 그 이상의 일이 찾아오면 그것을 극복해내야겠지만, 지금까지는 그 이상을 겪지 않은 것 같다."
- 예전보다 한층 여유가 생기고 일을 함에 있어서도 즐거워 보인다. 계기가 있었나.
"즐겁다. 그때보다는 안 힘들어서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즐겁다. 그때는 휘몰아쳐서 놓치고 가는 것이 있다면 지금은 하나를 할 때 더 집중하는 것이 있다. 여유가 생겼고, 그러다 보니 못 보던 것이 생겨서 즐거운 것이 많은 것 같다."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b664e5ed6095de.jpg)
- 배우로서의 태도나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이 있나.
"확실히 경험에 대한 것은 달라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이나 감정이 폭이 쌓이듯이 남들처럼 똑같다.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이 겪을 수 있는 경험들이 생긴다."
- 군대 경험도 영향을 끼친 것이 있나.
"그렇지는 않다. 군 안에서는 고생을 좀 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안 들어오다 보니 진짜 바쁠 때는 두 명이서 180명의 식사를 준비해야 했다."
- 친한 형인 조인성, 김우빈 배우가 공개적으로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응원할 정도로 애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데, 본인은 형들에게 어떤 동생인가.
"저는 사랑한다고 못 한다. 형들은 사랑한다는 표현이 자연스러운데 저는 못 하는 성격이다. 형들이 정말 너무 좋다. 진짜 자랑스러운 형이다. 그런데 사랑한다는 표현이 왜 힘든지 모르겠다. 저는 팬들에게도 사랑한다고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 형들에겐 어떤 것을 배우나.
"정말 많은 부분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단순해진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걸 계속 쌓아놓는 부분이 많았는데 없애는 시간을 단축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 손해라는 생각이 들게 한 건 형들의 영향이 컸다. 예전엔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이 길었지만, 마음속에 그것이 남아있는 시간이 계속 줄고 그 안에서 없앨 수 있다는 것을 형들이 알려줬다. 그리고 형들 성향이 비슷하다. 제일 위가 차태현 형인데 형들의 성향이 다 그렇다 보니 배우게 되는 것 같다."
- 원더케이 본인 등판에서 '악플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얘기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악플을 진짜 못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악플에 의연한 성격이라 그런건지가 궁금하다.
"당연히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그런 것을 마음속에 쌓아두는 편은 아니다. 그 어느 누구도 악플을 보면 의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발언은 단순했다. 악플을 읽고 리액션을 찍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저도 마블에 나오는 이들의 생김새 등을 웃기게 지적하는 영상을 보고 같이 웃기도 했다. 그래서 어떤 표현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반응을 해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a01923bf09d925.jpg)
- 엑소 멤버들이 시사회에 왔었는데 영화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
"다 똑같이 '고생 많이 했다'라는 말을 해줬다. 그리고 영화 너무 재미있다는 말을 하더라. '너의 연기가 이렇다 저렇다'는 식의 말은 하지 않는다.(웃음)"
- 앞으로 솔로 앨범 계획도 있고,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올해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알고 있다. 배우로서, 또 가수로서 꿈꾸는 지향점은?
"가수, 배우를 평생 할 수 있을 때까지, 건강하게 하자는 마음이다. 배우로서 이런 것을 하자 하는 마음은 없다. 가수로서도 어떤 특별한 장르의 노래를 하자 하는 건 없다. 그저 제가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건강하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다."
- 예능 출연도 계속 하고 있다. 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에 이어 최근엔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촬영을 했는데,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예능을 연달아서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같이 하는 이들이 친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만약 혼자 들어갔다면 못했을 것 같다. 지코와 너무 친하고 다 또래였다. 제 주변엔 또래 친구가 엑소 멤버 외엔 없었는데, 또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친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수수행'을 했다. 그리고 (나 PD님의 예능은) 형들과 하는 것도 다 친하고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하게 됐다. 그런 구성이 아니라면 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 '더 문'으로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보실 수 있다. 모두가 포기라는 것을 겪고 스트레스도 있다. '더 문'엔 인류애도 있고, 용기와 희망, 위로를 통해 공감 받으신다면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느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모든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제발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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