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첫방] 이준호 가고 한지민 등판…'힙하게', 성추행 우려 지울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힙하게' 한지민은 '킹더랜드' 이준호 떠난 토일극 승자가 될 수 있을까.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최보윤, 극본 이남규·오보현·김다희)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와 영화 '조선 명탐정' 시리즈 등에서 유쾌한 웃음을, '눈이 부시게'에서 삶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며 감동을 선사한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한 작품. 여기에 한지민, 이민기, 수호, 주민경, 김희원, 박혁권, 박성연, 이승준, 박노식, 양재성, 정이랑, 조민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다.

JTBC 드라마는 송중기, 이성민 주연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작으로 이보영 '대행사', 조승우 '신성한 이혼', 엄정화 '닥터 차정숙' 그리고 최근 종영된 이준호 임윤아의 '킹더랜드'까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전작인 '킹더랜드'는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13.8%(닐슨, 전국 유료가구)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방송 내내 화제성을 싹쓸이 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르며 이준호, 임윤아의 놀라운 인기를 확인케 했다.

이에 '힙하게'가 '킹더랜드' 기운을 이어 받아 어떤 성적을 낼 지 큰 관심이 쏠리는 상황.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된 후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봉예분이 '엉덩이를 만지는' 설정 때문에 일각에서 성추행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

제작발표회에서 "편집 영상을 보시고 그런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한 김석윤 감독은 "맥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뒤 맥락의 정보가 없는 상태로는 다른 느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혀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을 보시면 해소가 되리라고 생각이 든다. 방송에서 봤을 때는 그런 의문점이나 우려의 시선이 전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전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힙하게'가 과연 이 같은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고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갑자기 초능력자가 된 봉예분과 무진으로 좌천돼 절치부심하는 문장열의 이야기가 담길 '힙하게' 첫 방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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