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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② "심신 딸·식스틴"…키스오브라이프, 4인4색 자기소개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아직 미성숙하지만 무대에서의 자유로움 때문에,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7월 5일 첫 미니앨범 'KISS OF LIFE'를 내고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약 한 달 간의 짧은 활동을 마친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은 "시작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나띠, 쥴리, 하늘, 벨 등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으로, JYP 대표를 지내고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홍승성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S2엔터테인먼트가 론칭했다. 데뷔 전부터 '기대주'로 소문이 자자했던 그룹답게,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앨범에 솔로곡을 싣을 만큼 4인4색 개성이 뚜렷한 팀이다. 멤버들은 유쾌한 자기소개와 함께 빛나는 매력을 어필하며 당당하게 '입덕'을 권했다.

멤버 벨(심혜원)은 가수 심신의 딸로, 정식 데뷔 전 르세라핌의 신곡 '언포기븐(UNFORGIVEN)'의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나띠는 JYP 소속으로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 '식스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2020년 솔로 데뷔를 했다. 리더 쥴리는 YG와 더블랙레이블의 연습생이었고, 베일에 쌓였던 막내 하늘은 S2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준비를 해왔다.

리더·메인래퍼 쥴리, 메인댄서·리드래퍼 나띠, 메인보컬·송라이터 벨, 리드보컬 하늘이 뭉친 4인조 여성 아이돌

벨 "심신 딸 후광?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벨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벨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메인보컬 벨은 정식 데뷔 전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 미연의 'softly, charging'의 작사,작곡가로 이미 많은 케이팝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얼마 전 2023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작곡가 부문 상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작곡가로 활동을 하다가 S2엔터와 인연이 닿아서 제의가 들어왔어요. 1년 반 정도 연습생 생활을 거쳤구요. 항상 걸그룹의 뒤에서 스태프로 곡을 쓰고 아티스트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다가, 플레이어가 되니 감회가 남달라요. '내 인생에서 재미있는 것들을 해보자'는 생각이었고, 멤버들을 소개 받고 난 뒤에는 '이렇게 음악을 잘하니까 진짜 멋있는 걸 만들어갈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멋있는 작품을, 내 이름으로 내보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르세라핌의 '언포기븐'이 잘되서 저희 곡에 대한 부담도 있었어요. 음악적으로 욕심이 엄청 큰 편이기도 하고, 완벽한 결과물을 추구하는 성향이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쉿'이 나왔을 때 신선하다고 표현해줘서 정말 행복해요."

벨은 가수 심신의 딸로, SBS '붕어빵'에 함께 출연해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가요계 '스타 2세'들이 잇달아 데뷔하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의 후광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음악과 함께 자랐어요. 아버지는 열정과 음악적 고집, 애정이 엄청 나세요. 저는 음악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면서 귀가 어렸을 때부터 트였어요. 아버지가 음악장비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 그런 환경을 바탕으로 혼자 음악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어떤 취향의 음악을 좋아하는지 고민하고 알게 됐죠."

"데뷔를 앞두고 아버지가 유명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심신 딸'이라고 기사가 날줄 생각도 못했거든요.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부정적인 시선도 있고, 아버님의 후광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저는 노력과 아버지의 유전자가 합쳐져서 멋있는 아티스트가 될거고, 앞으로도 증명할 자신이 있어요."

나띠, '식스틴'부터 솔로 데뷔까지 '10년 경력'…"마지막 도전"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나띠가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나띠가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나띠는 메인댄서이자 리드래퍼로, 태국인 멤버다. 14살의 나이에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 '식스틴'에 출연했고 이후 엠넷 '아이돌학교'를 거쳐 2020년 솔로 데뷔를 한 '경력직 신인'이다. "올해가 한국에 온 지 딱 10년"이라는 그는 "이제는 한국이 더 편하다"고 활짝 웃었다.

"두 번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를 같이 했던 (이)해인 언니가 '같이 하자'고 해줘서 이 회사에 오게 됐어요. 이 팀을 시작했을 때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욕심도 많이 났고, 잘하고 싶어요."

"솔로에서 걸그룹 데뷔를 하니 부담도 덜 되고, 우리 팀 멤버들도 너무 실력이 좋아 든든하고 자랑스러워요. 있지, 이채연, 조유리 등 많은 친구들이 응원해줬어요. '키스오브라이프 너무 멋있다' '라이브 잘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같은 가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어깨가 올라가요. 연습생 하는 동안 만난 친구들은 데뷔하고 난 뒤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데 정말 든든하죠."

쥴리 "6년의 연습생…우리 팀 만나려고 그랬구나"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쥴리가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쥴리가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스오브라이프의 리더이자 메인레퍼인 쥴리는 더블랙레이블 연습생 출신이다. 미국 하와이 출신으로 뛰어난 음악 실력과 어학 능력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하는 '준비된' 신인이다. 6년의 긴 시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그는 "저를 잃지 않기 위해 멘탈 트레이닝을 했다"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하와이에서 태어나서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했어요. 부모님이 한국으로 오게 되서 적응하느라 발레를 그만 뒀어요. 다시 춤을 추고 싶어서 다양한 도전을 해보자고 했고, 아이돌이 직업이 될 수 있다고 처음 생각했던 것 같아요. 16살에 오디션을 보고 바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죠."

"연습생 4년차 되니까 '난 안되려나' '내 실력이 좋아도 조건이 안 맞으면 안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오래 했는데 데뷔를 못하는 건 스스로 용납할 수가 없었어요. 저를 잃지 않기 위해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했고, 연습생 기간 동안 멘탈이 강해졌어요. 지금 저희 멤버들도 너무 강한 친구들이에요. 많은 팀들과 연습을 했는데, '내가 우리 팀을 만나려고 그 팀이 안 됐구나' 싶어요. 잘 버텼고, 지금 우리 팀에 너무 만족해요."

하늘, 베이비페이스+인간 비타민…든든한 막내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하늘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하늘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인근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리드보컬 하늘은 2005년생으로 키스오브라이프의 막내다. 유일하게 S2엔터테인먼트 연습생 평가로 발탁돼 1년 반의 연습생 시간을 보냈다. 앳된 비주얼과 싱그러운 미소가 매력적으로, 언니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든든한 막내다.

"어렸을 때부터 케이팝에 관심이 컸어요. 너무 멋있었고, 저도 많이 듣고 부르고, 춤을 췄어요. '내가 뭘 해야할까' 하던 시점에 조금 더 깊이 보컬을 배워보고 싶었어요. 다른 곳에도 최종 합격이 됐는데, 고르고 골라서 지금의 S2엔터에 왔어요. 후회없이 잘 선택한 것 같아요(웃음). 나 자신을 성장시켜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죠."

멤버들은 하늘에 대해 "애기애기해 보이지만 성숙한 막내"라고 입모아 칭찬했다.

"베이비페이스가 귀엽고, 누가 봐도 막내 같아요. 다른 막내들과 달리 애교있게 표현을 잘하진 못하지만, 자기가 해야 할 몫을 잘하는 성실하고 듬직한 막내에요. 처음 만났을 때보다 키도 크고, 언니들 비타민도 잘 챙겨주고, 사과도 잘 깎아주고. 나이는 어리지만 그 누구보다 건강도 잘 챙겨요(웃음)."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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