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조이人]② 김선영 "이준호x임윤아 로맨스 잘 어울려, 사랑스러웠다"


(인터뷰)배우 김선영, JTBC 드라마 '킹더랜드' 구화란 役 강렬 존재감 발산
"카메라 앞 자유롭고 편해지려 노력, 완급조절 재미있었던 작업"
"따뜻하고 건강한 에너지 가득한 이준호x예쁜 임윤아, 더 잘 되길 응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역시 '믿보배' 베테랑 배우는 달랐다. 첫 드라마임에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킹더랜드'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 김선영이다. 뮤지컬 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 완벽히 접수한 것. 연기적으로도 최고지만, 함께 호흡한 이준호, 임윤아를 향한 애정 가득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김선영의 넓고 깊은 배려와 따뜻함까지 모든 것이 빛이 난 '킹더랜드'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6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얻으며 종영됐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8월 17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8월 17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방송 내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여준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1위를 세 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놀라운 인기를 얻었다.

'킹더랜드'로 첫 드라마 도전에 나선 김선영은 극 중 킹그룹 장녀이자 킹호텔, 킹에어 상무 구화란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매출이 왕'이라는 경영 철학을 가진 구화란은 자신과 달리 이상만을 꿈꾸는 구원에게 위기의식을 느끼며 킹그룹의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상속 전쟁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한 김선영은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킬 앤 하이드', '미스 사이공', '맨 오브 하만차', '엘리자벳', '위키드',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하데스타운', '데스노트' 등 걸출한 작품의 주인공으로 활약해온 '뮤지컬 여왕'이다. 2012년 뮤지컬 배우 김우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여전히 뮤지컬계 TOP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킹더랜드'로 또 다른 도전에 성공한 김선영은 지난 17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첫 드라마를 위해 노력한 점과 이준호, 임윤아 등과의 연기 호흡 소감 등을 전했다.

- 지금까지 공연 무대에만 오르다가 카메라 앞에 서게 됐는데, 어떤 점이 어려웠나. 반대로 좋았거나 재미있게 느껴진 부분이 있다면?

"무대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있다 보니 표정이나 동작이 드라마 촬영과는 다르다. 그래서 최대한 동작을 줄이고 표정을 많이 안 쓰고 연기하는 것에서 오는 재미와 쾌감이 있었다. 어려움은 빨리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카메라 세팅이 계속 바뀌니까,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하지만 의식하는 것도 싫어서 대충 알고 자유로워지는 것을 계속 실험해 갔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작업이다. 갑자기 슛 들어가는 것도 그랬다. 로코 장르고 주변에선 사랑이 넘치지만 저는 혼자라 외로웠다. 슛 들어가기 전 리허설이 짧으니까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또 그것을 해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더 외로웠던 것 같다. 편한 장면이 아니다 보니 집중을 놓치지 않아야 했다. 제가 천재면 여유 있게 있다가 촬영에 들어가겠지만, 역할이 역할인지라 제 안에서 정리하고, 저만의 방식대로 잘 계획해서 가는 것이 있었다. 에너지를 끌어모아 순간의 집중도를 높였다. 너무 세기만 해도 안 되고 과장되게 해서도 안 되기에 완급조절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기 위해선 카메라 앞에서 평온해질 수 있는 상태를 찾는 것이 시급했다. 뱉는 대사들이 평범하지 않고, 강하고 누군가를 억압하고 안 좋은 에너지를 내니까 더 집중하려고 했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8월 17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30817 뮤지컬 배우 김선영 인터뷰 [사진=곽영래 기자]

- 설명한 대로 극 속에서 화란만 밝은 이야기가 없어서 아쉽기도 했을 것 같다.

"촬영 기간이 길었다. 유쾌한 스토리가 있었으면 재미있기도 하고 동료애가 더 많이 생길 텐데 대사가 있어도 혼자 하는 말이 많고, 아버지와 동생, 남편과도 사이가 안 좋아서 정말 외로웠다.(웃음)"

- 카메라에 적응하고 좀 편해졌다고 느낀 시점이 언제인가.

"첫 촬영은 정신없이 하다 보니 카메라 인지도 안 됐다. 리허설을 하긴 했지만, 저를 믿으셨는지 아니면 같이 정신이 없으셨는지 그냥 첫 촬영에 바로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아, 이런 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 순서도 첫 촬영이 3회차였고, 두 번째 촬영은 5회차 야외촬영이었다. 세트는 나중에 찍고, 야외촬영을 먼저 하다 보니 장면이 왔다 갔다 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물론 감독님이 정보도 충분히 주셨고, 너무 죄송하고 과분할 정도로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그러다 보니 두 번째 원주 촬영 때 편하더라. 저 혼자 웃으면서 '벌써 적응했다고?' 했다. 시스템보다는 경력과 나이가 있다 보니, 초반부터 잘 찾아갔던 거다. 점점 익숙해지고 편안해져서 마지막까지 갔던 것 같다."

- 첫 촬영이 어떤 장면인지도 궁금하다.

"사랑이가 제주도에서 방송 사고가 났지만 얻어걸린 것처럼 좋은 반응이 나왔다. 그래서 회장님이 '킹더랜드로 올라가라'라고 하면 화란이 '제가 뽑았어요'라고 한다. 그 한 마디였다. 그 장면은 개인적으로도 테스트를 해보는 촬영이었다."

- 동생 역 이준호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좋았다. 준호 씨가 사랑이나 상식(안세하 분)과 재미있게 풀어지고 알콩달콩, 달달하게 연기하는 장면을 못 봤다. 저와 찍는 신만 기억하는데 굉장히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방송으로 보고 더 그렇게 느꼈다. 모든 계략을 이겨내고 당당해지는 모습이나 사랑, 상식과 있는 장면에서 준호 씨의 착하고 따뜻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묻어있더라. 그래서 '이 친구는 어떤 것을 해도 자기화해서 잘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좋은 배우다. 진중하고 집중하는 에너지도 타고 나야 하는 건데, 아직 젊은데도 그런 것이 단단하게 자리잡혀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 서로 안부를 주고받기도 한다. '건강하고 좋은 에너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응원한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금도 잘됐지만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이건 윤아 씨도 마찬가지다. 많이 안 붙었지만 잠깐만 봐도 천사랑 같다. 얼굴 앞에서 '아, 예쁘다'라고 하기도 했다. 얼굴이 예쁜 것도 있지만, 그 사람이 주는 분위기와 에너지가 좋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8월 17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가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 그렇다면 이준호 임윤아 커플의 로맨스를 보면서 설렌다거나 좋았던 장면이 있나.

"저는 코미디를 좋아해서 웃기는 포인트가 있는 장면이 더 생각이 많이 나는데, 구원과 천사랑이 키스를 하다가 친구들에게 걸리는 장면이 너무 웃겼다. 아들도 재미있다며 몇 번이나 돌려보더라. 전 윤아 씨의 표정이 정말 재미있었다. 두 사람을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두 사람이 원래 친분도 있고 아이돌 생활도 하면서 끈끈한 동지애가 있는 것 같다. 애정신을 해도 잘 어울리고 자연스러웠다. 1화부터 보면서 저도 모르게 준호, 윤아 씨가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할 걸 알고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더라. 두 사람이 정말 사랑스럽게 잘해서 16회를 잘 끌고 갔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두 사람을 비롯해 육남매(이준호, 임윤아, 안세하, 고원희, 김가은, 김재원) 모두 케미가 좋았고, 그래서 재미도 살았지 않았나 싶다.

"제 장면은 계산을 많이 해도 안 좋고, 목적과 명분만 가지면 됐었다. 그런데 '킹더랜드'를 시청하다 보니 친구들 관계를 만들 때 배우들이 굉장히 얘기를 많이 했을 것 같더라. 동선이나 리액션에 대해 얘기와 고민을 많이 해야 웃음 포인트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더라. 재미있게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보여서 좋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② 김선영 "이준호x임윤아 로맨스 잘 어울려, 사랑스러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