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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감독·윤균상 "논란 예상 못해, 원주시와 원만하게 해결되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치악산' 김선웅 감독과 배우 윤균상이 원주시와의 갈등과 관련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웅 감독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치악산'을 만들 때 이런 구설에 오를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괴담을 가지고 만든 공포 콘텐츠로 봐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치악산' 포스터. [사진=도호엔터테인먼트]
'치악산' 포스터. [사진=도호엔터테인먼트]

이어 "다른 갈등 관계는 만든 사람들 노고를 생각해서 원주시와 원만하게 해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윤균상 역시 "전혀 예상을 한 상황이 아니다. 기사로 접하고, 제작사를 통해서 얘기 들었을 때는 당황했다.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를 찍은 배우 입장에서 제작사와 원주시 원만한 합의가 있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영화로, 윤균상과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이태환, 배유람 등이 출연했다.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시신 10구가 발견돼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된다는 내용을 다루지만, 이는 모두 허구다. 하지만 원주시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국가적 명산인 치악산에 대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 측에 제목 변경 및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한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원주시의 요구는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점 양해해 달라고 요청드렸다"라고 설명하며 제목 수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다"라며 "보다 많은 관객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원주시는 지난 27일 "'치악산'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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