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떠날 때까지, 영원한 오빠이고 싶다."
내년이면 데뷔 60주년, 올해 77세인 남진은 현역 가수다.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고, 무대 위에서 팬들을 만난다. 무대를 떠나는 그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진은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YTN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이별도 내 것'과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발매를 알렸다.
![가수 남진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열린 신곡 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8863ba2470b18.jpg)
남진은 "몇 주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팬들과 함께 한다. 60년 동안 팬들이 있어서 노래도 하고 공연도 한다. 내년 60주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신곡을 준비했고, 내년 60주년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60주년을 맞은 감회를 전했다.
남진은 그야말로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1964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마음이 고와야지' '둥지' '그대여 변치 마오' '미워도 다시 한번' '빈잔' 등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표한 곡만 1천곡이 넘으며, 꾸준히 신곡을 발매하고 있다.
남진은 자신의 앞에 따라붙는 '황제'나 '가왕'이라는 대단한 수식어보다 '오빠'라는 수식어가 더 좋다고 했다. 실제로 남진은 박력 넘치는 무대매너로 60·70년대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닌 가수. 이날 쇼케이스에도 팬들이 커피를 준비, 끈끈한 팬심을 드러냈다.
남진은 "(프로그램에 나가면) 황제나 가왕이라고 하는데 마음이 망가진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웃으며 "오빠부대가 처음 생겼고, 오빠 팬클럽도 처음 생긴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진행자가 황제나 가왕이라고 하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 '영원한 오빠' '오빠의 원조'가 가장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무대 떠날 때까지, 오빠라는 환호성을 듣고 좋은 모습으로 떠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금도 신곡을 꾸준히 발표하고, 콘서트를 하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팬들은 남진의 활동 원동력이기도 하다.
남진은 "세월이 갈수록 감사하다. 내 천직을 할 수 있게 해준 것이 팬들이라 더욱 고맙다.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노래가 팬들이 원하는 것이다. 의욕을 주는 것이 팬들이기 때문에, 꼭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진은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빠부대, 이제는 6,70대 동생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가수 남진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열린 신곡 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8d2d06e7dc885.jpg)
올해 77세인 남진은 여전히 무대에서 춤을 추며 노래하는 가수다. 오래 노래 부르기 위해 건강 관리도 열심히 한다고.
남진은 "우리 나이 또래 가수들은 대개 움직이지 않고 점잖게 노래를 부른다. 제가 그동안 히트시킨 노래들,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마오' '둥지' 같은 빠른 노래들이 많다. 그 노래를 가만히 서서 부르면 팬들이 얼마나 힘이 빠지겠나. 팬들은 제가 젊을 때 부르던 모습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절을 생각나게끔 불러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운동하는 것밖에 없다. 지금도 한두 시간은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고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수 남진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열린 신곡 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d060551ff8c93.jpg)
남진은 가요의 글로벌화를 언급하며 후배들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누비는데, 예전에는 상상이나 했나. 이제 문화가 발전하고 후배들이 대단하고 정말 존경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남진은 "저도 노래를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사람이 끝이 중요하지 않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끝까지 대충 하고 싶지 않다. 혼신을 다 바쳐 잘 마무리하고 떠날 수 있는 게 제 바람이다"며 "힘과 의욕을 주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진은 이날 신곡 '이별도 내 것'과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등 두 곡을 발매한다.
'이별도 내 것'은 남진의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 번' '가슴 아프게'를 연상시키는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다. 이별도, 아픈 가슴도 결국 자신이 감당하고 내려놓는 성숙한 사랑이 깊은 내공의 가창력에 담겼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라틴 재즈 댄스곡이다. 자연스럽게 끌고 당기는 남진표 창법이 브라스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흥을 더한다.
남진은 오는 10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 활동에 돌입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