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30일' 정소민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0일'에서 정소민은 불같은 사랑으로 결혼에 골인하지만 끝내 이혼을 결심하는 나라 역을 맡았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커피솝에서 진행한 '30일' 인터뷰에서 정소민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생각이 바뀐건 아니고, 애초에 결혼이 쉬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면서 "결혼은 너무 큰 일이고.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맞춰나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라고 했다.
![배우 정소민이 영화 '30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마인드마크]](https://image.inews24.com/v1/7f82f6c47e8d38.jpg)
이어 "영화 촬영을 하면서 또다시 '아 역시 이건 쉬운 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결혼에 대한 특별한 로망도 없다. 섣불리 로망을 가지면 안되겠다 싶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소민은 평소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조카가 생긴 자체로 너무 행복하고, 집안 분위기도 너무 좋아졌다"라면서도 "조카에 대한 사랑과, 내 결혼과 출산은 갭차이가 너무 크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화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강하늘과 정소민은 '스물'에 이어 업그레이드 된 코믹 케미로 돌아왔다.
극중 강하늘은 지성과 외모 그리고 찌질함까지 타고난 정열을, 정소민은 능력과 커리어뿐 아니라 똘기까지 타고난 나라 역을 연기한다. 8년 전 영화 '스물'로 만났던 두 사람은 삼십대가 되어 재회했다.
정소민은 나라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닮은점보다 다른 점이 훨씬 많다. 우선, 나는 야구장 스크린에 잡히는 순간 도망갈 것 같다. 평소 술도 거의 못마시고, 자기 검열과 필터링도 많은 편"이라고 나라와 다른 점을 꼽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닮은 점도 있다고. 그는 "나라가 결혼을 포기하고 정열(강하늘)을 택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그럼에도 내 인생이야 아 몰라'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그 부분은 나와 비슷하다. 내 인생을 후회없이 해내려고 하는 부분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30일'은 추석 연휴의 막바지에 개봉을 한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가문의 영광' 등 쟁쟁한 한국 영화들과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
![배우 정소민이 영화 '30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마인드마크]](https://image.inews24.com/v1/e20361133c5e37.jpg)
정소민은 "올 추석엔 서울 곳곳에서 '30일' 무대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무대인사를 하고, 쉬는 날엔 조카 육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영화가 많이 개봉한다는 것은 좋은 일 같다. 영화팬으로 바라던 일이기도 하다. 괜찮으시면 (영화를) 다 봐주시면 좋겠다"라면서 "진짜 그냥 편한 마음으로 맘껏 웃으러 오셔서 '30일'을 즐겨달라"고 요청했다.
10월3일 개봉.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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