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데블스 플랜' 정종연PD가 우승자 하석진, 참가자 궤도 이시원 등 참가자의 활약도를 평했다.
1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김동재 탈락, 동물원 게임, 피스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승부욕 스위치가 눌렸던 하석진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좋았다"고 밝혔다.
!['데블스 플랜' 정종연 PD 프로필 사진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dd0f0c80c92441.jpg)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에서 초반 암약하고 있다가 궤도의 공리주의에 반기를 들며 본격적으로 활약, 피스의 비밀을 풀어내고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재미를 줬다.
이와 관련, 정종연PD는 "예전에 나영석 PD와 라이브 할 때 '극중에서 변화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하석진이었다. 김동재 탈락, 동물원 게임, 피스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하석진 승부욕 스위치가 눌렸다는 느낌이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연PD는 "사실 하석진이 초반에 확 빠져들지 않는다는 느낌이었고, 김동재가 하자는 대로 들어주는 굉장한 '리스크 매니지먼트' 스타일이었다. 플레이어 사이에서도 '굳이?'라는 말로 하석진을 표현했을 정도였다"고 하지만 앞선 과정을 통해 게임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고, 감옥에서 드라마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석진의 그 드라마틱한 변화가 좋았다"고 평했다.
'데블스 플랜' 하석진 이시원의 활약과 멜로 느낌 물씬 풍기는 관계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거 자제하느라 (혼났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종연PD는 "멜로 냄새를 살짝 주긴 했지만 둘이 다시 만났을 때 회상신도 그 텐션을 자제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하며 "김동재가 이탈하면서 이시원이 하석진을 서포트해주는 마음이 더 강해진 게 있었다. 그게 우리 인생사 같았다. 흥미롭게 봤다"고 밝혔다.
이어 정종연PD는 "둘이 또 하필 배우라서 그런가. 이시원은 리얼리티에서 더 드라마처럼 말하더라. 명언집을 들고 다니나 싶었다. 승부욕 있고 끈질겨서 좋았다. 떨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 하고 가지 않았나. 탁 놓는 순간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정종연PD가 만족한 신은 이시원과 세븐틴 승관의 감옥의 밤이었다고. 정종연PD는 "못생겨지는 안경을 끼고 퍼즐을 푸는게 참 시원답다고 생각했다. 종이를 찢어서 가짜 피스 만들어서 꽂아보는 모습 역시 만든 사람 입장에서 참 좋고 흐뭇했다"며 "박경림이 어떻게 풀었나 의문일 정도로 그 캐스트 퍼즐은 정말 어려운 것이었다. 박경림이 푼 게 가장 어려운 캐스트 퍼즐이었고 이후로 난이도가 낮아졌다"고 비화를 전했다.
또 궤도의 공리주의 역시 서바이벌의 새 장을 연 만큼 새롭게 느껴졌다는 전언. 정종연PD는 "'궤도의 공리주의'가 게임의 원래 흐름과 완전 반대로 간 건 동물원 게임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궤도가 게임 플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서바이벌 속 공리주의에 대한 질문과 답이 다 나온 회차이기도 했다. 그게 오히려 새로운 스토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한 스타일의 참가자가 많아 피스를 나누거나 다소 승부욕이 없어보이는 초유의 상황을 연출한 지적에는 "캐스팅에 있어서 공격적 플레이어가 별로 없었고, 그럴 플레이어가 빨리 떨어지면서 균형이 쏠렸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차후 참가자들이 각성되고 발현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게 못 미쳤던 건 있다. 결과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건 인정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새 예능 '데블스 플랜'은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 등 다양한 직업군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10월 5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를 달성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데블스 플랜'은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지난 6일 동안 2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데블스 플랜'은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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