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이죠. 워낙 친해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나봐요."
가수 싸이가 리메이크 앨범 '18번'을 통해 신해철과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후 "저음역에서 후까시(?) 잡는 부분이 비슷하죠?"라며 웃었다.
그는 이번 음반에서 신해철의 곡 '도시인'을 신해철과 함께 편곡하여 수록했으며, '도시인'은 이번 음반에서 싸이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끔 목소리가 닮았다는 얘기를 들어요. 저나 해철이 형은 실제로 잘 못 느끼지만, 둘 다 그런 얘기를 듣긴 하죠. 서로 '어떻게 들으면 비슷한가 보다' 정도로 얘기해요."
신해철의 '도시인'은 이번 음반에서 록에서 테크노로 탈바꿈했지만, 여전히 록적인 요소가 살았고, 테크노적 요소도 공존한다. 공연장과 클럽에서 동시에 환영받을 만한 곡이라는 게 싸이의 설명.

이밖에도 댄스에서 록으로 재해석된 '흐린 기억 속의 그대'(편곡 유건형 콤마 신해철)도 이번 앨범에서 싸이가 특별히 애착을 갖는 곡이다.
"싸이의 냄새가 나는 앨범입니다. 리메이크가 '다시 부르기'만은 아니잖아요. 원곡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싸이스러움'을 발라놓았습니다."
싸이스러움은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이상은의 '언젠가는', 정수라의 '환희',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등에 발라져 있다.
한편 싸이는 오는 11월 13일까지 방위산업체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싸이는 뭔가를 바로잡고 싶어했다.
"전 한번도 '군 복무'나 '제대'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정확히 '복무대체'고 '소집해제'죠. 이 부분을 정확히 해두고 싶어요."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윤창원 기자 skynam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