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 이어 이제 작곡가도 한류 바람을 탄다.
이효리와 에릭의 'Anymotion', 쥬얼리의 'Superstar' 등 대중의 감성에 맞는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박근태가 일본 대중음악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가수가 아닌 대중음악 작곡가가 일본 음악시장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어 활동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억원대의 계약금을 지급하며 박근태를 스카우트해간 곳은 일본 3대 유명 음반회사 중 하나인 '비잉(Being Group)사'. 비잉사는 B'z, Zard 등 일본 인기 뮤지션을 보유한 음반사이다.
박근태는 이곳에서 일본에서 유명 가수들의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비잉사의 박근태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비잉사는 박근태가 국내에서 발표한 모든 곡을 일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하였을 뿐만 아니라, 박근태가 국내에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그룹 오렌지쇼크(OrangeShock)에도 적극적인 지원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대형 음반기획사들이 일본 가수들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려 하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최근에는 국내 음반업계에 투자하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꾀하고 있다"면서 "이번 비잉사의 작곡가 매니지먼트 계약 및 국내 투자 결정은 향후 한국 가요계에 또 다른 활력을 제공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류가 가수, 배우 등 1차원적 공연자 중심의 수출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기획하는 프로듀서, 크리에이터의 수출이란 점에서 박근태의 대중음악 진출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조이뉴스24 /석현혜 기자 action@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