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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여유만만 첫 조사…출석 땐 스트레칭·귀가길엔 "웃다가 끝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24분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위치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 약 4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마쳤다.

지드래곤은 간이 검사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 "음성이 나왔다"고 답했다. 그는 "정밀 검사도 긴급 요청드린 상태"라며 "수사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입장 표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조사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휴대전화는) 제출하지 않았고 나중에 제출할 필요가 있으면 제출하기로 했다"고 했다. 추가 소환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부르면 와야겠죠"라고 답했다.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경찰도 누군가의 진술로 할 일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저 또한 제가 마약 범죄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나온 것이니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좋은 쪽으로 무리해줬으면 좋겠고, 확인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지드래곤은 취재진 앞에서 농담을 할 만큼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초 1시간 가량 예상된 조사는 4시간까지 늘어났다. 지드래곤은 "웃다가 끝났다"고 한 뒤 "장난이고요"라고 했다. 지드래곤은 "많은 분이 보고 계셔서 저도 조금 그렇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랐다.

앞서 지드래곤은 경찰 출석 과정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지금 이 자리에 온 것이다. 긴 말 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 받고 나오겠다"고 미소 지었다.

또한 염색과 탈모 시기를 묻자 "염색, 탈모를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강남 유흥업소 출신 실장과 관련성을 묻자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경찰 출석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고, 취재진 앞에서 미소를 띄웠다. 조사를 마친 이후에도 농담을 하는 등 다소 가벼운 태도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경찰 소환 조사에 앞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유명인들과 달리 사과는 없었고, 시종일관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소변과 모발, 기타 체모 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수차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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