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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이유미 "강남순 만난 건 천운, '언젠가 될 거야'란 믿음"


(인터뷰)배우 이유미, JTBC '힘쎈여자 강남순' 강남순 役 강렬 열연
"사인 요청 많아져…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엄마가 행복해 해"
"나를 건강하게 해준 '강남순', 긍정적 에너지 가장 컸던 순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유미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까지 3연타 글로벌 흥행을 이뤄냈다. 이제는 주변에서 남순이로 알아보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낸 이유미다. 지금도 넷플릭스 'Mr. 플랑크톤'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이유미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언젠간 될 거야'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원동력으로 매일 성장하는 중이다.

지난 26일 종영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다. 박보영, 박형식이 출연한 '힘쎈여자 도봉순'의 후속작으로, 이유미와 김정은,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 등이 출연했다.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마약 범죄에 맞선 통쾌한 스토리가 주가 된 '힘쎈여자 강남순' 속 강남순(이유미 분)은 마약 유통과 협박, 살인교사를 비롯해 직접적인 살인까지 끔찍한 일을 자행하는 류시오(변우석 분)의 손발을 묶는 데 성공하며 악을 처단하는 결말을 그려냈다.

큰 공을 세운 강남순은 경찰 특채로 채용됐고 동시에 강희식(옹성우 분)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해피엔딩을 이뤄냈다. 시청률도 웃었다. 마지막 회에서 10%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유미는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그간 본 적 없는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때는 따뜻한 미소를, 누군가의 슬픔에는 깊은 눈빛과 감정을 전해 시청자들을 극 속에 빠져들게 했다. 모든 인물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이유미는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우뚝 섰다.

이에 이유미는 지난 27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회와 주변 반응, 앞으로의 목표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 '강남순'의 인기를 실제로 실감한 것이 있나?

"많은 분이 알아볼 거라는 생각은 사실 못했다. '어떻게 나를 알아보겠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최근 부산 시장 쪽에서 촬영했는데 연령층이 다양한 분들이 '남순이'라고 불러주시더라. 그때 처음으로 많은 분이 '강남순'을 보고 있고 나에 대해 알아봐 주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 특히 넷플릭스를 타고 글로벌 반응이 굉장히 좋았는데, 나오미 캠벨이 좋아하는 드라마로 '강남순'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분이 어땠나?

"너무 놀랐다. 기사 캡처해서 '강남순' 단톡방에 올려주셨는데 느낌표와 행복한 이모티콘이 폭발했다. 글로벌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뿌듯했다. 우리 배우들이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 글로벌 히트작이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강남순'까지 세 작품이나 되는데 이렇게 인기를 얻는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세 작품의 공통점은 명확한 장르인 것 같다.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좀비나 게임, 초능력 같은 힘 등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 하나의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좋은 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연령대가 어린 분들은 저를 '오징어게임'으로 알아봐 주셨는데 근래에는 남순이로 알아봐 주시더라. 김밥을 사다가도 '드라마 잘 보고 있다'라고 해주시더라. 제 캐릭터 이름을 기억해주시는 것이 기분 좋았다. 남순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천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가족의 반응도 궁금하다.

"엄마가 너무 좋아했다. 아빠도 토, 일요일은 '강남순'을 너무 재미있게 보시더라. 제가 드라마에서 많이 울고 힘든 캐릭터를 할 때마다 엄마가 마음 아파하셨는데, 이번에 밝고 사랑스럽게 나와서 행복하다고 하셨다. 엄마에게 감사하다."

- 인기를 얻은 후 집에서 달라진 부분도 있나?

"제 사인을 부탁하는 일이 많아졌다. 집에 사인을 안 가져가면 서운해하신다. 쉬는 날이면 사인을 해서 퀵으로 보내는데 늘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많이 했는데 왜 부족하지?' 싶어 의문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딸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러시는 것 같다."

- 아역부터 활동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어린 나이부터 시작해서 오래 연기를 해왔는데 '언젠가는 될 거야'라는 저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그 생각이 저를 잡아준 것 같다.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하는 것에 감사함도 느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아예 안 들지는 않았지만 찰나였다. 연기가 재미있다 보니 돌아오게 되고 더 잘하고 싶어진다. 그러다 보니 오디션에서도 점점 좋은 역할을 받게 됐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버텼던 것 같다. 좋은 점을 찾고 재미있게 연기했다. 그렇게 연기를 쉬지 않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잘 올라온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걸음으로 성장했다고 말하고 싶다."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 본인만의 멘탈 관리법이 따로 있나?

"되게 쉽게 까먹는다. 안 좋은 기분이 들었을 때 '이런 생각하지 말아야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있다. 그러면 좀 괜찮아진다. 억지로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다 보면 나아지더라. 그런 것이 지금까지 오랫동안 '연기가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잃지 않고 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나? 영어공부 같은?

"놀러 가고 싶은 생각에 영어공부를 하는데도 쉽게 늘지가 않더라. 다른 문화를 습득할 기회가 생기면 도전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전은 늘 재미있다."

- 최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가 공개됐다. 만약 시청했다면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드라마와는 달리 일반 사람들이 참가하는 모습을 보는 건데, 그 안에 지영이가 있을 것 같고, 새벽이가 있을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찾게 되더라. 궁금하다. 또 저 사람들의 심리가 느껴지니까 마음이 콩닥 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생긴다. 쫄깃하게 보고 있다."

- '강남순'은 배우 이유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나를 건강하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장 컸던 순간의 드라마다. 이 에너지를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줄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라 뿌듯하게 남을 것 같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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