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불후의 명곡' 황치열과 안성훈이 경연에서 동점이 나와 놀라움을 안겼다.
16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은 '명사 특집 이경규 편'으로 꾸며졌다.
!['불후의 명곡' 명사 이경규 특집에서 안성훈과 황치열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7892f5fe082199.jpg)
이경규는 고두심과 박세리, 이금희, 최불암에 이은 명사 특집 5번째 주인공이다. 42년째 연예계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예능 대부. 이경규는 지난 1981년 데뷔,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버럭과 호통 콘셉트로 대중에 시원한 사이다 웃음을 선사해 왔다.
'명사 특집 이경규 편'에는 부활, 홍경민, 황치열, 남우현, 나태주, 안성훈, 소닉스톤즈, 하이키 등이 출연했다.
첫 번째 주자는 안성훈이었다. 그는 "이경규의 찐팬이다. '남자의 자격'도 다 봤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명언이 있는데 '한 명이라도 박수를 치는 사람이 있을 때까지 연예계에 있는다'고 하신 말씀이 정말 명언이었다"고 말했다.
안성훈은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 '복면달호' OST '이차선 다리'를 선곡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전 10년의 무명 생활을 한 그는 "영화에서 봉달호가 가면을 쓰고 성공한다. 제가 안경을 벗고 활동을 하다가 안경을 쓰니깐 좋아해주는 데서 동질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트롯2'에 나가서 사랑을 받으면서 그 영화에 더 공감을 하게 됐다. 1승을 하고 싶다"라며 "첫 단추 잘 꿰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성훈은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감성으로 무대를 소화한 뒤 후반부 신나는 무대로 반전을 선사했다.
두 번째 주자는 황치열이었다. '도시어부'에 출연한 적이 있다는 그는 "무서운 선배라고 들었는데 너무 따뜻했다. 힐링하고 왔다"고 이경규와의 인연을 이야기 했다.
황치열은 또 "무명 시절에 '남자의 자격' 오디션 간 적이 있는데 보이스가 허스키 하다고 떨어졌다"고도 떠올렸다.
'불후의 명곡'에서 댄스곡으로 5번의 우승 경력이 있는 황치열은 "오늘은 정공법으로 준비했다"라며 바비킴의 '사랑..그놈'을 선곡했다. 황치열은 "이경규의 애창곡이다. 황치열스럽게 편곡했는데 바비킴 목소리를 되게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우현은 "연습생 때 보컬 선생님이었다. 그 때부터 우승 갓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 트로피 하나 들고 가야죠"라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황치열의 탄탄한 보컬이 빛난 무대와 애절한 감수성에 "집중이 저절로 됐다"고 찬사가 쏟아졌다.
안성훈과 황치열의 대결 결과 동점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나왔다. 신동엽은 "1년에 한 번 꼴로 동점이 나올 때가 있는데 대단하다"고 놀랐고, 황치열과 안성훈은 서로를 끌어안고 즐거워했다. 이경규는 "'이차선다리' 버리고 싶지 않았다. 황치열도 버릴 수 없다. 프로그램이 잘 되려고 그런다"고 했고, 관객들은 이경규를 외쳤다.
안성훈은 "몰래카메라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불후의 명곡' 명사 특집 이경규 편은 16일에 이어 23일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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