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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리뷰] 가을 디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해마다 봄과 가을은, 각 제조사가 발표하는 디지털카메라들로 넘쳐난다. 올해도 가을을 앞두고 각 제조사들은 여러 신제품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약간 빠른 페이스. 카시오, 코닥, 파나소닉, 코니카미놀타 등이 신제품을 발표한 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신제품 발표가 평년보다 약간 빠른 이유는 시장선점을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현재 디지털카메라시장은 캐논, 니콘, 소니 등의 메이커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된 자사의 기대주를, 좀 더 빠르게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트렌드로 무장한 기대주들을 알아본다.

◆트렌드1 – 슬림바디, 대형액정

작년부터 인기가 시작된 슬림바디의 열풍은 올해들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각 제조사가 슬림바디에 2.5인치 대형액정을 장착한 모델을 앞다투어 내놓은 것. 슬림바디 인기는 가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너줌 슬림디카의 원조인 코니카미놀타는 그동안 타 제조사에 빼앗겼던 명성을 되찾을 기세. 800만화소급 이너줌 슬림디카인 'Dimage X1'을 발표한 것. 'Dimage X1'에는 미놀타가 앞서 여러기종에 적용, 호평 받았던 손떨림 보정 기능이 채용됐다. 이는 타제조사와 구분되는 확실한 차별화로,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슬림바디로 유명한 카시오도 신제품 4종을 발표했다. 모두 슬림한 디자인. 그 중 'Exilim Z500'은 21mm의 얇은 두께, 2.7인치 대형 액정모니터를 자랑한다. 광학 3배줌, 500만화소도 최근의 트렌드를 잘 따르고 있는 느낌.

◆트렌드2 – 고감도 지원

올해 초 발표된 후지필름 'FinePix F10'은 DSLR에서만 지원됐던 ISO1600의 고감도를 최초로 지원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고감도가 지원되면 어두운곳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얼마전 발표된 후지필름의 3가지 신제품 모델 중 두가지 모델이 ISO1600을 지원하고 있다. F10의 성공을 기반으로 고감도를 꾸준히 지원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여진다. 이에 질세라 타 제조사들도 ISO1600을 지원하는 디카를 출시하고 있다.

후지필름 'FinePix S5600'은 인기모델이던 S5000과 S5500의 후속모델. DSLR을 닮은 디자인, 광학 10배줌, 저렴한 가격등이 인기요인이다. ISO1600을 지원하여 더욱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카시오도 ISO1600이 지원되는 'Exilim EX-Z10', 'EX-Z110', 'EX-Z120'을 발표했다. 프로그램, 조리개우선, 셔터우선, 매뉴얼 등의 수동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카시오다운 얇은 두께를 보여준다. 27mm의 두께.

◆트렌드3 – 가까워진 DSLR

캐논 'EOS 300D'로 시작된 저가형 DLSR 경쟁에 니콘, 펜탁스, 올림푸스에 이어 미놀타도 뛰어들었다. 곧 발매될 코니카미놀타 'Dynax 5D'가 그 주인공이다. 저가형 DSLR 답게 100만원 미만의 가격이 예상된다. 상위기종인 'Dynax 7D'에서 호평받았던 CCD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보정기능이 적용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논에서는 필름과 같은 사이즈인 1:1 이미지센서(CMOS)를 탑재한 DSLR 'EOS 5D'가 출시된다고해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니콘 역시 중급형 DSLR인 D100의 후속작으로 'D200'(가칭)이 출시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DSLR을 만들지 않았던 삼성, 소니, 파나소닉 등의 회사들도 DSLR을 제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이렇게 여러 제조사들에 DSLR 관련 루머가 떠도는 것은 DSLR이 더 이상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트렌드4 – DSLR을 닮은 하이엔드

DSLR의 가격하락과 컴팩트 디카의 성능 향상 사이에서 존재감을 잃던 하이엔드급 디카의 미래는 어떠할까?

하이엔드급 디카의 장점은, DSLR에 비해 사진의 품질은 떨어지지만, 부가적인 지출이 없고 동영상 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제조사들은 아직 하이엔드급 디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가을시즌을 앞두고 여러제조사가 출시한 하이엔드급 디카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 DSLR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트렌드인 DSLR의 디자인을 벤치마크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Lumix DMC-FZ30'은 파나소닉의 인기모델이던 FZ10, FZ20의 후속기종이다. 기존 모델에서 DSLR을 닮았던 외모가 더욱 비슷해졌다. 1/1.8인치로 커진 CCD, 800만화소, 광학 12배줌, 손떨림보정기능 등이 장점. 전영역 f2.8을 지원하던 조리개값이 망원에서 f3.7로 떨어진 것이 조금 아쉽다.

코닥 역시 DSLR을 닮은 디자인의 하이엔드급 디카를 발표했다. 모델명은 'EasyShare P880'와 'EasyShare P850'. 각각 800만화소와 500만화소 모델이다. DSLR과 닮은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갖추었으며, 2.5인치 대형 액정화면을 채용했다.

'FinePix S9500'은 후지필름의 하이엔드의 명성을 잇는다. 언뜻보면 DSLR과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디자인. 900만화소 1/1.6인치 CCD, 광학 10.7배줌, 상하멀티앵글 LCD, ISO 1600 지원 등이 장점.

◆유행과 실속 사이의 선택

유행한다는 것, 다시말해 수요가 많다는 것은 가격이 비싸다는 뜻이다. 우선 자신이 사용하려는 용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와 미니홈피에 올릴 용도라면, 굳이 비싼 하이엔드급이나 DSLR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500만화소급의 슬림하고 대형액정을 채용한 모델을 추천한다. 작다고 무시하지 말 것. 상위 기종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고품질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동영상과 사진을 한번에 해결하고 싶은 사람은 하이엔드급 디카를 선택할 것. DSLR은 액정화면을 보며 사진을 촬영하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DSLR을 사용하며 발생하는 추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사진을 배워볼 생각이 있다면,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DSLR을 선택하자. 보급형에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수동기능과 심도표현으로 사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 아무리 DSLR이 저렴해졌다고 해도 렌즈, 액세서리 등을 추가로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이 있다. 최소한 DSLR 본체 가격 2배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와같이 최근의 트렌드를 잘 파악한 후 쏟아지는 신제품을 살펴본다면,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적절한 디카 구입이 가능할 것이다.

/다나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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