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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② 류준열·김태리→김우빈·이하늬, 빈틈없는 캐릭터 열전


놀라운 상상력+기술력 담은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 1월 10일 개봉
강렬한 액션부터 완벽한 케미까지, 캐릭터의 맛 살려낸 배우들의 열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빈틈없이 잘 짜여진 판 안에서 배우들이 신명나게 연기한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부터 새롭게 합류한 진선규까지,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SF 판타지 장르물 속 완벽한 합을 완성해낸 '믿보배'들이다.

10일 개봉된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022년 여름 개봉된 1부의 후속편이다. '타짜', '전우치', '암살' 등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답게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펼쳐낸다.

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1부에서 빈틈없는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더욱 끈끈한 호흡을 자랑하며,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재미를 안긴다. 또 신정근, 이시훈, 유재명, 김해숙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 분)과 천둥 쏘는 처자 이안(김태리 분)은 과거부터 얽혔던 인연이 밝혀지면서 뭉클한 서사를 완성한다. 1부에서도 강렬한 액션 열연을 펼친 두 사람은 2부에서도 각기 다른 상황과 위치에서 다양한 액션을 자유자재로 소화한다. 특히 김태리는 후반부 캐릭터의 반전과 변화로 인해 전혀 다른 감정선과 액션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어떤 연기든 믿고 보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김태리를 마주할 때 쾌감도 급상승한다.

배우 류준열이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류준열이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김우빈의 분량은 1부에 비해 다소 아쉽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김우빈은 김우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눈을 붙잡는다. 가드뿐만 아니라 썬더로 1인 4역을 소화했던 김우빈은 현대로 넘어온 무륵 류준열과 유쾌한 케미를 형성하기도. 하나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인 김우빈이 있어 ‘외계+인' 2부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가다.

염정아와 조우진은 신선 흑설과 청운 역을 맡아 웃음을 담당한다. 1부에서도 능청스러운 코믹 열연으로 관객들을 빵 터지게 했던 두 사람은 시공간을 초월해 ‘웃음 버튼'으로 맹활약한다. 염정아, 조우진 모두 엄청난 스피드의 대사를 소화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지만, 역시나 엄지척을 날리게 되는 명배우의 명연기다.

배우 김우빈이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김우빈이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조우진이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조우진이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CJ ENM]

자장 역 김의성과 능파 역 진선규의 색다른 연기와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그간 역대급 밉상, 악역 연기로 주목을 많이 받았던 김의성은 이번에도 강렬한 캐릭터를 완성해 무게감을 더했다. 강하게 빨려 들어가는 눈빛과 표정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김의성의 새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진선규 역시 ‘멋짐'을 터트린다. 스스로도 "필모그래피 중 가장 잘생기게 나온 캐릭터"라고 할 정도로, 능파는 범접불가의 무술 실력을 과시하며 장르적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또 능파는 과거와 현대를 잇는 인물이기에 극 중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1부에서 잠깐 등장했던 이하늬는 2부에서 제대로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며 거의 날아다니다시피 한다. 재촬영까지 할 정도로 열의를 뿜어낸 이하늬는 특유의 유쾌함을 바탕으로 눈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친다. ‘외계+인' 2부가 특별할 수 있는 이유는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하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합을 완성한다는 점이다. 캐릭터의 개성 역시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이야기꾼' 최동훈 감독과 ‘믿보배'들이 만났기에 가능한, 기분 좋은 성취다.

1월 10일 개봉. 러닝타임 122분. 12세 이상 관람가.

'외계+인' 2부  포스터. [사진=CJ ENM]
'외계+인' 2부 포스터. [사진=CJ ENM]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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