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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이재' 김지훈 "'섹시빌런' 이미지 고착? 깨는 재미 있을듯"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섹시빌런'으로 주목받은 배우 김지훈이 "기분 좋은 수식어"라며 활짝 미소지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인터뷰에서 김지훈은 "박태우는 진짜 나쁜놈인데, 그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으로 봐주신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지훈이 13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지훈이 13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02년 '러빙유'로 데뷔한 김지훈은 한때 주말극 황태자로 불렸다. 하지만 2014년 '왔다 장보리' 이후 그의 행보는 조금 달라졌다. 그는 2020년 '악의 꽃'에서 첫 악역에 도전,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이후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발레리나'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을 거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미지를 바꾸는 데만 10년 걸렸어요. 절대 한번에 이뤄지진 않았어요. 끊임없이 시도하고 였고, 좌절했죠. 작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계속 확장시켰죠. 요즘 들어서는 어느정도 성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사하고 보람을 느껴요."

최근에는 '발레리나'와 '이재, 곧 죽습니다' 등 두 작품에 연달아 악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섹시함과 퇴폐미를 겸비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악역 이미지의 고착화'를 염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는 "10년 전 나라면 악역은 아예 상상할 수 없는 이미지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 것은 되려 칭찬할 만한 일이다"라면서 "한번 극복한 경험이 있어서 (이미지 고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면 그걸 깨는 재미가 더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솔직히 악역은 힘들게, 억지로 만들어낸 모습이죠. 평소 모습과 비교하면 너무나 동떨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이미지가 고착화된다 해도 오히려 깨기가 수월할 것 같아요. 차기작은 아직 미정이지만, 혹시라도 가장 매력을 느낀 역할이 악역이라면 또 주저 없이 선택할 거에요."

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사진=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사진=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서인국 분)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극중 김지훈은 태강그룹 첫째이자 대표이사 박태우 역을 맡았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을 멈추지 않는 사이코패스다.

그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깰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 박태우는 누군가를 죽이는 데 쾌감과 희열을 느끼는 인물이다. 내 삶에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기존의 작품들과 내 생각을 버무려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내가 봐도 진짜 미친놈 같다' 싶은 모먼트가 있었다. 스스로 '진짜 고생했다'고 생각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저도 OTT 오픈 시점에 봤어요. 4부까지는 시청자로 몰입해서 봤고, 뒷부분은 예상보다 (박태우가) 무섭게 잘 나왔다고 생각했죠. 아무래도 대본보다 더 무섭게, 더 재밌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조이人]② 계속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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