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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공명 "이미지 변신 갈증 NO, '시민덕희' 3년 전 풋풋함 만족"


(인터뷰)배우 공명, '시민덕희'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 役 열연
입대 전 찍은 '시민덕희', 제대 후 개봉 "행운, 감사할 따름"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표현, 마지막 "죄송하다" 사과 가장 중요했던 장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공명이 전역 후 '시민덕희'로 돌아왔다. '한산: 용의 출현'과 '킬링로맨스' 개봉으로 군백기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시민덕희'로 마주하는 공명의 새 얼굴은 참 반갑다. 3년 전 촬영을 했다 보니 지금보다는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며 특유의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 공명은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은 없지만, '시민덕희'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4일 개봉된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에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시민덕희'는 관객들의 호평 속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배우 공명이 영화 '시민덕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공명이 영화 '시민덕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공명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 역을 맡았다. 재민은 고액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으나, 본의 아니게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게 된 평범한 대학생으로, 피해자 덕희에게 구조 요청을 보낸다.

보이스피싱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목격한 후 덕희에게 제보를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공명은 기존의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벗고 좀 더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새 얼굴을 보여준다. 20대 평범한 청년의 진정성과 절박함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특히나 '시민덕희' 촬영은 입대 전 이뤄졌지만, 전역 후 개봉된 만큼 더 책임감 있게 홍보 활동에 임하고 있는 공명이다. 다음은 공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개봉 소감이 궁금하다.

"입대했을 때 '한산'과 '킬링로맨스'가 개봉했는데, 이렇게 전역 후 개봉하는 건 행운인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인터뷰나 무대인사를 하게 됐는데, 이렇게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킬링로맨스'와 '한산' 때 응원만 했던 아쉬움을 '시민덕희'로 풀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 촬영한 지 꽤 오래됐는데, 보고 난 후의 생각은 어땠나?

"너무 오래전에 찍어서 선배님들도 저도 기억이 안 나더라. 제작발표회를 해야 하는데 어쩌냐 하는 생각에 영화를 미리 한 번 보기도 했다. 3년 전이다 보니 어리다는 느낌으로 봤다. 선배님도 저도 너무 풋풋했다. 그러다 극장에서 제대로 다 같이 보는데 관객의 눈으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개봉하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이렇게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좋다. 또 극장에서 봤을 때 큰 화면과 사운드 덕분에 더 재미있었다."

배우 공명이 영화 '시민덕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공명이 영화 '시민덕희'에서 재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 사실 지금과 영화 속 모습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 어떤 부분이 어려 보였나?

"저이기 때문에 보인 것일 수도 있다. 지금과 그때의 모습이 똑같다고 해주시는 것이 감사한데, 제가 보기엔 분위기도 그렇고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재민이 같은 풋풋함이 나더라. 만족했다.(웃음)"

- 재민은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나온다. 이 재민이라는 인물의 매력이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저 개인적으로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긴장감 있는 장면이나 액션신이 많이 있는 건 아니지만, 칼을 맞는다거나 하면서 배우 공명으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것이 저에겐 연기적으로 새로운 도전이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이었다. 재민이는 지극히 평범한 느낌의 대학생이다. 고액 아르바이트로 알고 갔다가 잡혀 그 안에 갇혀 있는데, 그래도 재민이는 용기를 내 덕희에게 구조 요청을 한다. 자신에게 반응을 해주는 덕희에게 또 용기를 받아서 휴대폰 사진으로 제보를 하려고도 한다. 그 안에서 성장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 언급한대로 재민이 극에서 끌고 가야 하는 긴장감이 있다. 공명 배우 본연의 순수함이 더해지면서 그게 배가 되는 것이 있다. 또 다른 피해자의 아픔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는데, 이를 위해 어떻게 접근을 했나?

"감독님과 대화를 나눈 것이, 재민이가 그곳에 속아 와서 어떤 생활을 보냈고,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창문까지 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지, 또 실패하고 다시 돌아올 때의 감정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같이 고민했다. 가해자이지만 피해자이다 보니 안 보이는 부분까지 표현해야 더 그 상황이 잘 보일 거라 생각해 중점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 재민과 덕희는 계속해서 전화로만 소통을 한다. 비대면 연기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덕희와는 전화를 계속하다 보니 재민으로서 힘들었다. 사기도 치고 제보도 해야 하니까 감독님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같은 장소에서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다 따로 하다 보니 호흡이 잘 맞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 라미란 선배님이 찍은 장면을 뒤에 보고 템포를 맞추면서 연기했다."

- 몸으로 하는 고생은 재민이 다하고 사이다 활약은 라미란 배우가 다 하는데 그런 것에서의 아쉬움은 없나?

"제목도 '시민덕희'이지 않나.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덕희의 활약이 통쾌하고 사이다 같은 첫인상이 크다 보니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배우로서야 당연히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을 크게 하지는 않았다."

배우 공명이 영화 '시민덕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공명이 영화 '시민덕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 재민이 장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거나 공을 들인 장면은 무엇인가?

"고민했던 건 전화하는 장면이지만, 시나리오 봤을 때 중요한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죄송하다"라는 말은 재민이도 진심이지만,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조직원이 된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진심을 담아 할 수 있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 '한산'과 '시민덕희'는 공명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새 얼굴에 대한 본인의 만족도는 얼마 정도인가?

"100%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배우로서는 후회와 아쉬움은 있다. '한산'과 '시민덕희'에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관객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 자체에 큰 만족을 한다."

- 공명하면 밝고 쾌활한 이미지가 먼저 생각이 나곤 하는데, 혹시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도 있었나?

"그렇지는 않다. 이런 저의 밝은 이미지를 좋아해 주셔서 계속 찾아주신다면 그런 부분을 더 좋게 보여드리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만약 기회가 되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찾아온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다. 하지만 혼자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김한민 감독님께서 "배우로서 한 캐릭터, 비슷한 캐릭터를 파고 파고 깊이 들어가면 또 다른 것이 나오기 때문에 너무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마"라고 해주셨다. 감독님 말씀처럼 제가 가진 것을 더 깊게 파고 파면 더 좋은 것이 있을 수 있고, 많은 분이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캐릭터를 맡는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해서 큰 갈증은 없다."

- 혹시 보이스피싱을 경험한 적이 있나?

"저는 없다. 한 달도 안 됐는데 아버지가 겪은 일이다. 초중 단톡방에 동창의 이름으로 계좌 번호가 있는 부고 문자가 왔다. 당연히 부고 문자인 줄 알고 보낸 분들은 그 계좌가 다 털렸다고 하더라. 아버지는 다행히 그런 것에서 의심이 많으시다. 저희에게도 모르는 번호는 받지 말라고 하시고 '엄마, 아빠는 너희에게 돈 달라고 안 한다'라는 얘기도 해주셨다. 그래서 저 또한 그런 문자는 절대 클릭하지 않다 보니 보이스피싱을 당한 적이 없다. 최근 아버지가 문자 받았던 일을 들으니까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섭더라."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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