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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② 'LTNS' 이솜 "안재홍, 내겐 1순위 배우…스킨십도 액션처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솜이 안재홍을 '1순위 배우'라고 표현하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세 번째 작품을 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바람도 있다.

1일 이솜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감독 임대형·전고운)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배우 이솜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
배우 이솜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현실이 고될수록 사나워지는 아내의 모습이 두려워 잠자리마저 피하던 우진이 불륜 커플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가져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고운 감독에 일찌감치 시나리오를 받고 모니터를 부탁 받았다는 그는 "오프닝부터 말맛이 좋아서, 순식간에 읽었다. 평소 소리내서 잘 안 웃는데 시나리오를 웃으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몇 개월 뒤 '우진 역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저에게 대본을 줄까 했는데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진이 거침없이 대사도 하고, 코미디라는 장르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뜻 작품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이솜과 안재홍은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솜은 "상대 배우로 안재홍이 1순위였다"라며 "(안)재홍 배우님이 하실지 (궁금했다). 신중한 편이다. 전작을 같이 해서 같이 해줄지 걱정을 했다. 오빠가 해준다고 해서 너무 신났다. '됐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솜과 안재홍이 5년차 섹스리스 부부를 맡아 파격 연신을 선보인다. 이솜은 현실에 치여 돈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부부 사이로 인해 사나워진 아내이자 호텔리어 우진 역을 맡았다. 안재홍이 연기하는 남편 사무엘은 부드러운 겉모습과 달리 내면엔 분노를 품고 사는 택시기사다.

이솜은 "5년차 부부의 리스 부부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가만히 있어도 현실 부부의 느낌이 있어야 했다. 전작을 같이 해서인지 편안하고 풀어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19금'을 달고 있는 'LTNS'는 기존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수위 높은 대사들과 스킨십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솜은 "스킨십도 저희는 한 팀이었다"라며 "스킨십은 액션이라고 생각했고, 동선과 합이 중요했는데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액션처럼 했다"고 웃었다.

드라마 마지막회에서 각자의 불륜을 들킨 두 사람이 격렬한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두 사람의 아파트에서 비를 맞으며 처절하게 대화하는 이 신은 무려 이틀에 걸쳐 완성됐다. 그간 켜켜이 쌓아온 감정선이 터지는 중요한 장면으로, 두 사람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이솜은 "대본 전체를 봤을 때 '어떻게 이 신을 촬영하지' '현실로 만들 수 있나' 싶었는데 막상 촬영을 하다보니 너무 힘들었다. 세트에서 비를 맞는 것도 처음이었고, 엄청난 감정신이었다. 체력은 떨어지고, 추워서 입술이 파래졌다. 전쟁터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재홍 오빠도 그렇고, 굉장히 공들여서 만든 신이다. 그 신이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배우 이솜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
배우 이솜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솜은 "재홍 오빠라서 다행인 순간들이 많았다"라며 "저희의 목표가 같았다. 몸을 사리지 않았다. 계속 한계를 넘는 과정을 반복했던 것 같다. 전투신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치열하게 촬영을 했다"고 안재홍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솜은 '택배기사'에선 김우빈,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선 강동원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장난스럽게 '다시 작품을 찍는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망설임 없이 안재홍을 꼽았다.

이솜은 "'소공녀' 하기 전부터 같이 하고 싶은 팬이었고 작품을 하면서 아주 좋은 동료였다. 기회가 될진 모르겠지만, 또 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고 한다면 안재홍"이라며 "굉장히 섬세한 배우다. 살아있는 그 느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표현하려고 한다. '이 장르의 정점을 찍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재홍과는 벌써 세 작품에서 연인,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제야 안재홍을 좀 알 것 같다"는 그는, 네 번째 작품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솜은 "다음 작품을 하면 남매도 괜찮을 것 같다. (안)재홍 배우가 연출도 하고 있으니, 재미있다면 출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6부작 'LTNS'는 전 회차가 공개, 티빙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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