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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엄마' 김미경, 설특집 다큐 '장녀들' 진행…살림 밑천 혹은 대들보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가 할머니, 어머니, 딸 3세대 장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11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KBS 1TV 설특집 다큐멘터리 '장녀들: K-장녀연대기'는 할머니, 어머니, 딸 세대까지 3세대에 걸쳐 내려오는 장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묵묵히 가족을 지켜오기만 할 뿐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장녀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3세대의 장녀들이 한 식탁에 모였다. 한 집안의 맏딸로 태어나 살림 밑천으로, 가족의 대들보로 살아온 장녀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장녀들 [사진=웨이브]
장녀들 [사진=웨이브]

40~50년대 할머니 세대의 장녀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린 나이부터 한 가족의 '살림 밑천'이 되어야 했던 할머니 세대 장녀들. 가족을 위해 묵묵히 자신을 바쳤지만 배우지 못한 설움이 평생의 한으로 사무친다. 산업화 시대를 관통하는 60~70년대 어머니 세대 장녀라고 별반 다를까. 아직 어린 티도 벗지 못한 앳된 얼굴을 한 소녀들은 가정의 생계를 위해 낯선 서울로 올라가 공장 노동자로, 버스 안내양으로, 식모로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장녀의 무게는 80~90년대 딸 세대에도 이어진다. 지독한 남아선호사상 속에서 태어나 여전한 차별 속에서도 책임감 하나로 집안의 대소사를 챙겨 왔다. 각자 처한 환경과 경험은 다르지만, 이들은 서로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며 '장녀'라는 이름으로 연대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딸들의 눈으로 본 시대상을 다수의 인터뷰를 뼈대 삼아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과 동시대 장녀들의 아픔을 함께 다루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의 공감대를 형성해 모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행 겸 내레이션은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김미경이 맡았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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