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 리턴즈' PD "기존 멤버 캐스팅 고민…박지윤 꼭 필요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크라임씬 리턴즈' 윤현준 PD가 박지윤과 장진 감독, 장동민 등 기존 멤버들이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고 했다. 함께 하지 못한 기존 멤버들을 향해 "다음 시즌에서 만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의 윤현준PD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새 시리즈를 소개했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4년 시즌 1을 시작으로 2015년 시즌 2, 2017년 시즌 3까지 방영되며 마니아층의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는 '크라임씬' 전 시리즈를 함께한 윤현준 PD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JTBC가 아닌 OTT 채널인 티빙으로 옮겨 방송된다.

윤현준 PD는 "'크라임씬 리턴즈'를 7년 만에 하게 됐다. '리턴즈'가 나온 것이 10년 전인데, 채널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을 시즌 3개로 했다. '다시는 안 하리라' 했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하면서 7년을 보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OTT에서 해보면 어때?'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7년 만에 다시 하게 되면서 '이런 일이 있을까' 싶다. 두려움과 설렘이 크냐고 하는데 두려움이 크다. 어떻게 반응할지, 실망을 하지 않을지 궁금하다"고 프로그램 방영을 앞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경력직 플레이어 장진, 박지윤, 장동민부터 신입 플레이어 키, 주현영, 안유진까지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낸다.

멤버 구성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는 윤 PD는 "'리턴즈'를 시작할 때 '기존 멤버들로 하라. 그 사람들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크라임씬 리턴즈'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새로운 멤버들과 새로운 지점을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시즌3까지 했던 기존 멤버들 중 단 세 명을 추려내는 캐스팅 작업은 쉽지 않았다. 윤 PD는 "기존 인물들 중 몇 명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많았고 팽팽했다. 3명만 하기엔 다 아까웠다"고 했다.

그는 안방마님 박지윤에 대해 "'크라임씬'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다. 정리도 되고 추리도 되고 연기도 된다"면서 "연기를 거칠게도 하고 모든 것을 다 토해낸다. 아나운서 출신이라 탐정을 하면 정리도 잘한다. 모두가 다 (박)지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크라임씬'에서 장진의 추리를 빼면 (시청자들이) 얼마나 서운해할까. 세 번째 자리도 고민했다. 홍진호, 하니 그 누구도 너무 아까웠다. 새 멤버들이 세 명이라 편하고 재미있게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장진과 장동민의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크라임씬 리턴즈'를 함께 하자는 제안에 박지윤과 장진, 장동민 모두 선뜻 응했다.

윤 PD는 "안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고 웃으며 "누구도 (출연에 대해) 망설임이 없었다.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연락했을 때부터 설레어했고, 초반 시작하면서는 어색해 했을 것 같다. 7년의 세월을 맞지 않았냐"면서 "그것이 오래 가지 않고 페이스를 찾아서 3명을 잘 이끌어줬다. 다들 '크라임씬'으로 다시 만날지 몰랐다. 이런 날이 오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7년이 지나면서 '머리가 예전 같지 않을텐데 괜찮을까' 했다"면서 "여전했다"고 이들의 활약상을 전했다.

윤 PD는 기존 멤버들의 빈자리에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을 향해 "다음 시즌도 열려있다. 7년 만이라 새로운 것 시도할 수 있지만, '크라임씬' 어벤져스가 나올 수도 있다. 앞으로 시즌이 계속 된다면 크라임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나지 않을까"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는 1~4화에 걸쳐 두 개의 에피소드를 9일 공개한다. 이후 2월 16일부터는 매주 2화씩 1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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