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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내남결', 내게도 두번째 기회"…박민영, 눈물로 전한 진심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재작년 불미스러운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인터뷰에서 박민영이 깊이 고개를 숙였다.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앞서 2022년 박민영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회장으로 불리는 강종현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강종현은 주가 조작 및 횡령 의혹, 부당 이득 의혹 등이 제기된 인물로, 박민영은 열애설 하루 만에 강종현과 이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초엔 강종현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수억 원의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박민영 측은 "강종현 씨가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민영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다른 때보다 조금 더 결연했던 것 같다"며 "(종영 전이라) 아직 끝나지 않은 느낌이긴 한데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조건 감사하다"고 했다.

"모두 아시다시피 안좋은 상황에서 시작한 드라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과 용기가 필요했어요.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도 에너지를 더 쓰는 느낌이 들었고요. 몸이 닳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죠. 무사히 잘 끝냈음에 감사하고, 이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박민영은 극중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완벽히 다른 모습으로 거듭난 강지원 역을 연기했다.

박민영은 "이번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처럼, 나 역시 이번 드라마가 '두번째 기회'"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도 이제 정신 차리고 굳건하게 잘 살아보고 싶다.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나를 아껴준 모든 분들이 나를 보고 '흐뭇하다 행복하다'는 생각 들 정도로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극중 지원이는 수민(송하윤 분)-민환(이이경 분)의 결혼 이후에도 계속 고난과 역경을 겪어요.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가서 '삶은 왜 이리 힘들까요'라는 대사를 해요. 그게 딱 제 마음 같았어요. 하나를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에도 계속 (어려움이) 찾아오더라고요. 재작년과 작년은 그런 마음으로 시간을 계속 보냈어요. 드라마 제안을 받고 민폐를 끼칠까 염려했는데, 젝작사 대표님, 감독님, 작가님이 용기를 주셔서 한걸음 내딛게 됐어요. 작품을 시작하며 한번, 제작발표회를 하며 또 한번 얼음을 깨고 나온 것 같아요."

인터뷰는 수많은 기자들과 대면하는 자리. 한없이 불편하고 부담됐을 터다. 하지만 박민영은 소속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에게 직접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게 용기를 낸 인터뷰 시간동안 박민영은 시종일관 눈시울을 붉혔다. 손에는 눈물을 닦아낼 티슈를 꼭 쥔 채였다.

그는 "언제까지 숨어 있을 순 없지 않나. 잘못을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20년간 배우 박민영으로 살면서 항상 떳떳했으니 죄송하다고 제대로 인사하고 싶었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이야기하고,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이날 박민영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발 행복해지자"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민영은 인터뷰 말미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제가 예전처럼 잘 살아보려고 하겠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하겠다"고 재차 약속하고 다짐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뜨거운 인기 속에 지난 20일 종영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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