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럽 특허청(EPO)이 지난 19일 발표한 연례 '2023 특허 지수'(Patent Index 2023)에서 한국의 유럽 특허청 특허 출원 건수가 전년 대비 21% 늘었다. 이는 특허 출원 상위 20개국중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한 유럽 특허청 출원 건수 평균 증가율인 2.9%보다도 5배 높은 수치다. 한국은 현재 유럽에서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특허출원이 많은 국가다.
2023년 전체 유럽 특허청에 접수된 특허 출원 19만9275건 중 8.8%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한국은 약 6%대 비중을 차지했다.
![2023 유럽 특허 출원국 통계 인포그래픽, [사진=유럽 특허청(EPO)]](https://image.inews24.com/v1/50e73381640d64.jpg)
안토니오 캄피노스 유럽 특허청(EPO) 회장은 "유럽 특허청의 특허 지수는 전 세계적인 기술 혁신 역동성의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며 "유럽 기술 시장의 잠재력과 제품, 서비스의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2023년 유럽 특허청은 역대 최다 특허출원 접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전략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 활약이 돋보인다. 2023년 한국 특허 출원 중 가장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배터리 등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 특허를 포함한 전기 기계·장치·에너지 분야다.
전년 대비 42.9%나 증가했다. 해당 분야에서는 LG가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삼성은 3위, SK는 8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는 위 세 기업 모두 상위 5개 출원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통신 분야는 한국 특허출원이 두 번째로 많은 분야다. 전년 대비 출원 건수가 24.6% 늘어났다. 컴퓨터 기술과 반도체 분야는 각각 31.9%, 27.8% 증가했다.
시청각 기술 분야는 11.9% 증가해 한국의 특허 출원 상위 5위를 차지했다. 또한 통신 분야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해 한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과 LG는 2023년 유럽 특허청의 전체 출원인 종합 순위에서도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한 해 전년 대비 58.9% 증가한 4760건에 달하는 유럽 특허 출원을 접수했다.
LG는3498건을 접수했다. 이어 SK그룹(305건)과 KT&G(244건), 현대자동차(238건) 순으로 유럽 특허 출원 한국 상위 5대 기업이 됐다.
2023년 6월부터 시행된 '유럽 단일 특허 제도'(Unitary Patent system)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EU 소속 17개국에 한 번에 특허를 등록하고, 통합특허법원(Unified Patent Court)에서 EU 차원 특허 소송 진행이 가능해, 보다 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자사의 특허를 보호할 수 있다.
2023년 하반기 최초 시행 기준으로 단일 특허 신청 비율은 전체 22.3%에 달한다. 유럽 특허 조약(EPC)에 가입한 39개 유럽 국가가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단일 특허를 신청했고, 미국(10.9%)과 중국(10.9%), 한국(9.7%), 일본(4.9%)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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