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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연출자가 밝히는 윤은혜 캐스팅 이유


 

화제의 드라마 '궁'의 네 주인공이 윤은혜, 주지훈, 김정훈, 송지효로 확정된 가운데 연출자 황인뢰 PD가 이들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다.

먼저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됐던 윤은혜를 주인공 신채경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는 "윤은혜는 다른 배우들에게서 볼 수 없는 천진난만함이 있고 카메라 앞에서 천연덕스러울 수 있는 배짱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은 채경 캐릭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노는 것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군것질 좋아하면서 살찐다고 고민하는 귀여운 여고생" 채경 역에 윤은혜가 적역이라는 것.

황 PD는 "윤은혜는 평범한 여고생이 모든 상황에 부딪치며 황태자빈이 되어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인공인 황태자 이신 역으로 파격 발탁한 신예 주지훈에 대해서는 "황태자 신이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며 소녀들의 새로운 로망인만큼 전작의 이미지가 남아있는 기존배우보다 신인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 뼘 드라마'에서 주지훈과 함께 작업했던 황 PD는 "연기 경력은 없었지만 귀공자 같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워낙 훌륭한 비주얼의 소유자라서 내가 캐스팅하지 않아도 무조건 스타가 될 친구라고 생각했고, 그러면 왠지 배가 아플 것 같았다"며 웃었다.

왕위계승서열 2위 이율 역의 김정훈은 황 PD가 유일하게 원작 만화를 보면서 율 캐릭터로 머리 속에 떠올렸던 인물. "선하면서 총명한 이미지를 김정훈이 갖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황 PD는 "주지훈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김정훈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율이 역에 더 없는 적역"이라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야심찬 여고생 효린 역으로 캐스팅한 송지효에 대해서는 "아름답지만 차가운 느낌이 포인트인데 영화 '여고괴담 3: 여우계단'에서 그런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예쁜 이목구비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

또한 "발레, 재즈댄스, 요가 등을 꾸준히 해 온 것도 효린 캐릭터의 전문성을 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스스로도 효린 역을 잘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송지효의 에너지도 캐릭터에 꼭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황 PD는 "캐스팅 결과를 놓고 일부 실망한 네티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궁'의 주인공들은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점차 성장해 갈 것이다. 아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라고 자신하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박소희 작가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궁'은 2006년의 대한민국에 여전히 입헌군주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가정 아래 황태자와 결혼하게 된 평범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2006년 1월 MBC 방영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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