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쉽지 않았을 재도전이다. 엄청난 부담감과 압박감 속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과 열정으로 이번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말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홍범석이다.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는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압도적 스케일과 진화한 퀘스트, 최강 피지컬들이 맞붙는 예측불허의 명승부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최종회에서 홍범석은 아모띠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지컬: 100 시즌2'는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비영어 TV쇼 부문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TOP 10 상위권을 점령하는 역사를 썼다. 또한 4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으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집트,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 74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음은 3일 오전 홍범석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이번엔 준우승을 했다. 소감을 밝힐 때 울컥하기도 했는데 아쉬움도 있나?
"결승까지 가서 준우승한 것이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쏟아부을 수 있는 건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가족 얘기를 하다 보니 울컥했던 것 같은데, 자존심이 걸려 있던 상황에서 그걸 떨어내 홀가분한 마음이 컸다."
- 시즌2의 세트 스케일이 시즌1보다도 확장됐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어땠나?
"영화에서만 볼 법한 스케일인데 그걸 현장에서 직접 해본다는 것이 놀라웠다. 광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 가장 힘들었던 퀘스트를 꼽는다면?
"아모띠와 결승전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힘든 건 광산에서 짐 나르기다. 마지막 경기를 할 때 1등을 못 하면 팀 전체가 떨어져서 정신적으로 힘들더라."
- 개인전뿐만 아니라 팀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리더십이나 책임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은데 어떤가?
"다들 뛰어난 분들인데 제가 팀장을 맡았던 것에서 어깨가 무거웠다. 오직 승리를 위해서 으쌰으쌰 하던 상황이고 힘든 순간에도 계속 올라가야 해서 의지를 많이 했다. 짧게 함께 했지만 팀원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있다면?
"시즌1 때 저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시즌2 도전을 하는 것이 큰마음이었고 열심히 한 만큼 결과도 좋게 나와서 저 스스로에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
- 최고의 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개인마다 생각 차이가 클 것 같은데 운동하시는 분마다 집중하는 운동에 따라 최고의 몸이 다를 것 같다. 마라톤을 하는 분들은 마른 체형이다. 저는 그렇지 않고 근육도 가지면서 기초적인 러닝을 잘할 수 있는 몸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운동하고 있다."
- 최고의 몸을 만들기 위한 자신만의 마인드 세팅이 있다면?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운동한다."
- 방송 이후 주변 동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있나?
"저는 시즌1 때 보여준 것이 없었다. 시즌2 때는 시즌1처럼 빨리 떨어질지, 길게 갈지가 관심사였던 것 같다.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이번엔 떨어지나' 하다가 '이러다 우승하는 것은 아니냐'는 반응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
- 계속해서 서바이벌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특수부대 11년을 하고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소방관 근무할 당시엔 소방관 세계 대회에서 1위도 했다. 전 직장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얼마나 훈련을 하고 노력을 하기에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했다. 전직 특수부대, 전직 소방관이란 마음이 크게 박혀 있고, 그분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 시즌2를 제안받고 어떤 연습, 준비했나?
"시즌1에서 광탈을 했는데, 제가 떨어지는 것도 안 봤다. 속이 많이 상해서 시즌1은 안 보고 가족들도 안 봤다. 집에서 금기어가 됐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알았다. 스트렝스의 부족함을 느껴서 훈련을 계속했고, 정말 고맙게도 시즌2 제안이 왔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하다가 후회할 바에는 도전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쏟아붓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 이번엔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아내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사실은 두려웠다. 서바이벌이라 어떻게 될지, 또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내가 나갈 수 있게 힘을 많이 줬다. 금기어라고 했지만, 항상 제 마음속에는 남아있었다. 안 나가면 후회할 것 같았고 가서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후회할 거면 한번 부딪혀보라고 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아내도 정말 좋아한다."
- 혹시 우승을 위해 또 재도전할 생각이 있나?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또 도전할 의향이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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