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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보람, 오늘(15일) 부검…소속사 "가짜뉴스 법적대응"[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박보람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15일 오전 고 박보람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진행한다.

가수 박보람이 지난 1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박보람 인스타그램]
가수 박보람이 지난 1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박보람 인스타그램]

제나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 박보람은 11일 늦은 밤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고인은 지인의 집에서 모임을 가지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지인 2명과 함께 마신 술은 소주 한 병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 박보람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터라 충격은 더욱 크다. 지난 2월엔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했고, 불과 열흘 전인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올해 정규 앨범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 박보람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가짜 뉴스'도 판을 치는 상황. 결국 제나두 측은 "지금도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과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면서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라면서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도 이어질 예정이다.

고 박보람과 Mnet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김그림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 '적당히 하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박보람은 2010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다.

2014년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 박보람은 블락비 지코와 함께한 '예뻐졌다', 연예인의 삶을 풋풋한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은 '연예할래', 달콤한 사랑 고백송 '다이나믹 러브' 등을 히트시켰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스펙트럼을 보유했고, 밝은 감성과 깊이 있는 보이스로 사랑 받았다. 그는 '애쓰지마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인순이와 컬래버한 '내일이 빛날테니까' 등 힐링과 위로를 안기는 공감 노래도 많이 불렀다. 지난해에는 정인의 '장마'를 리메이크한 새 싱글을 발매하며 풍부해진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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