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B.A.P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6년 반 만에 돌아왔다.
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첫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A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34c62eaedae0c0.jpg)
이날 유영재는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하는데 자리를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너무 떨리고 기분이 좋다"고 입을 열었다. 방용국 역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고, 문종업은 "오랜만에 다같이 서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종업은 "최근에 형들과 컴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오늘 컴백을 위한 준비를 계속 해왔다"고 말했고, 영재는 "5월 전역 후 멤버들과 앨범 준비를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대현은 "3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 문종업과 같은 회사에 들어가면서 그룹 활동을 준비했다"고 말했고, 방용국은 "연초에 새 앨범을 내고 미주 투어를 잘 마치고 멤버들과 뭉쳤다"고 밝혔다.
이번 신보 'CURTAIN CALL'은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지난 2017년 B.A.P 여덟 번째 싱글앨범 'EGO' 이후 약 6년 반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네 사람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팬심을 자극하고, 이들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와 존재감을 입증할 전망이다.
방용국은 "무대 뒤로 퇴장한 저희를 팬들이 환호로 다시 찾아주고, 다시 화답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왔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라 설명했고, 정대현은 "6년이라는 공백기동안 다양하게 성장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우리 넷이 다시 무대에 서게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A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4738dc6e07cd05.jpg)
타이틀곡 'Gone'(곤)은 정형화된 아이돌 음악의 틀을 벗어나 멤버들의 가창력에 중점을 둔 곡이다. 팬들을 추억하는 마음과 지금 이 순간 멤버들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사에 담아냈으며, 방용국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무대를 마친 네 사람은 "기분이 남달랐다. 안무팀이 20명인데 오늘은 여건상 댄서를 6명 밖에 모시지 못했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음악방송을 통해 무대를 꼭 찾아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을 B.A.P로 하는 것이 아닌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 유영재는 "원래 팀명으로 하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새 팀명을 지을지 방향성을 고민했는데, 새로운 팀 이름을 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정대현은 "우리를 그렇게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이름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우리 이름으로 대중을 만나고 팬들을 찾아가는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6년 반 만에 활동을 재개한 비화도 함께 공개했다. 문종업은 "꾸준히 모이자는 얘기를 해왔다. 지난해 말 유영재 전역하는 시기를 보고 다같이 모이면 좋겠다 싶었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한 뒤 "당연하게 언젠가는 할 것이라 생각했다. 시기가 언제인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비에이피 막내였던 젤로 역시 군대에서 응원을 건넸다고. 문종업은 "준홍이(젤로 본명)에게도 이 계획을 다 얘기를 했다. 그 친구는 지난해 말에 군 입대했다. 말 없이 하진 않았다. 멀리서 응원해주고 있다. 다음엔 당연히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재는 "우리 활동에 대해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항상 잘 준비하고 있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보고 있다. 하고 싶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좋은 시기에 좋은 기회로 준홍이와 함께 앨범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A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116e1ad3897a1e.jpg)
데뷔 13년차를 맞은 B.A.P 정대현은 "데뷔 초와 달라진 게 너무 많다. 모든 게 배우는 것 뿐이었다. 컴백을 했으니 많은 분들이 계시겠지만 기존의 우리 색도 있으니 걸맞게 무대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종업은 "시켜서 하는게 많고 쫓아 가는게 많았던 활동이었는데, 이번만큼은 즐기지 못한 시간을 아쉬워 하며 감사하게 즐기며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영통 팬사인회, 새로운 아이돌 문화 적응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막내 종업이 최근까지 활동을 해서 능숙했는데 우리 셋은 한 번도 촬영해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로 재밌는 챌린지를 찍어보고 싶다"고 말한 뒤 "원한다면 얼마든지 최선을 다해 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유영재는 작사에 참여한 '웨이 백'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또 눈물을 터뜨렸다. 유영재는 "가장 인상에 남는 가사는 제일 첫 부분에 '오랜만이야, 나의 이야기를 하는게'다"라고 말한 뒤 설명을 하지 못하고 뒤돌아 눈물을 쏟았다. 이에 정대현은 "영재가 전역한 지 얼마 안 됐고 가장 많이 기다렸을 순간일 것이다. 감정이 많이 북받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방용국은 "우리 앨범에 대한 이미지, 영재가 표정으로 다 설명해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의 앨범과 콘서트 투어명에 들어가는 'Last'라는 단어가 그룹 활동의 마지막을 암시하는 것이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팀으로서 활동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대해 방용국은 "이번 앨범 콘셉트 자체가 비에이피 활동을 할 때 마지막으로 만들고 싶었던 앨범의 연장선이었다. 그 기획안이 6, 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용국은 "우리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낸 앨범이라기보단 우리의 세계관, 콘셉트적인 방향으로 봐 달라. 우리는 언제든 새로운 활동으로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라스트'라는 말을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의 첫 EP 'CURTAIN CALL'은 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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