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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웨이아웃' 유재명, 혐오의 끝…'악의 神' 역사 새로 쓴 '연기 장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악의 신이 따로 없다. 배우 유재명이 그야말로 혐오스러운 김국호를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경악케 했다.

지난 14일 디즈니+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에서 김국호(유재명 분)의 살고자 하는 욕망이 보는 이들의 치를 떨리게 했다.

배우 유재명이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김국호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유재명이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김국호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5화에서는 김국호가 검거되던 과거가 드러났다. 김국호를 신고한 건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아내의 신고로 잡혀간 김국호는 경찰에 수갑에 채워지는 순간에도 반성이나 두려움의 기미도 없이 자신을 신고한 아내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유기한 자신의 죄보다 남편을 신고한 아내를 죄인 취급하는 김국호의 '본성'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런 김국호에게 다시 칼을 겨눈 건 아들이었다. 김국호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고통받아온 아들 서동하(성유빈 분)가 그를 직접 처단하러 나선 것. 하지만 아들에게도 자비 없이 반격을 가하며 싸움을 벌인 김국호는 곧이어 찾아온 아내의 칼날에 쓰러지고 말았다. 끈질기게도 목숨줄이 긴 김국호는 입원 후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200억이라는 목숨 값이 달린 공개 살인청부의 주인공을 찾아오는 손님은 끝이 없었다. '미스터 스마일(허광한 분)'의 등장에 김국호는 삶에 위협을 느끼며 살고자 하는 욕망 하나로 끝없이 발버둥 쳤다. 그토록 쉽게 범죄를 저지르고 반성조차 하지 않던 김국호가 살고자 하는 본능을 불태우는 순간, 탄식이 절로 나오게 만든 건 유재명의 연기 디테일이었다.

삶에 대한 욕망, 죽음에 대한 두려움. 유재명의 눈물 맺힌 눈빛에 김국호의 인간적 본능이 가득 채워지며 김국호를 죽음 앞에 선 하나의 '인간'으로 마주하게 만들었다. 악마에서 인간으로 마주한 김국호는 하찮고 처절했다. 바들바들 떨리는 몸부터 자신에게 총구가 겨눠지자 숨이 멎는 듯 깜짝 놀라는 모습과 삶에 대한 간절함이 고스란히 담긴 눈빛. 그리고 아등바등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액션까지. 혐오스러운 김국호의 일생을 오롯이 죽음 앞에 선 인간으로 마주 보게 했다.

유재명 표 연기 디테일은 그를 바라보는 이들의 만감을 교차하게 하며 결국 살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는 인간 김국호를 더욱 지독하게 느껴지게 했다. 유재명이 아니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김국호, 악의 얼굴을 넘어선 인간의 본성을 일깨운 유재명의 열연이 극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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