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에 빠져 깨어날 줄 모르는 MBC 수목드라마 '가을 소나기'가 27일 방송에서 2.3%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번 시청률 쇼크에 빠졌다.
전국 시청률 2.3%(TNS 미디어 코리아)는 2000년부터 5년 10개월 동안 방송되었던 주일 프라임 시간대 방송 3사의 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이다.
이로써 '가을 소나기'는 2000년 1월 방송된 KBS 2TV '나는 그녀가 좋다'의 2.7% 회당 시청률의 최저 기록을 깨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의 관계자는 "이 시간대 시청층이 모두 '장밋빛 인생'에 몰려 다른 3개 채널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기는 하지만, 2.3%의 시청률은 이례적일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을 소나기'는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규은(김소연)이 자신의 친구 연서(려원)와 남편 윤재(오지호)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내용을 방송했다.

시청자 게시판에서 황혜숙씨는 "굉장한 듯 하지만 무미 건조하다"며 "설정은 절친한 친구가 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내용으로 자극적이지만 갈등은 무미건조하고 출연진들의 연기가 미친 듯 사랑하는 장면에서도 담담해 보이며 눈물만 흘리니 둘의 사랑이 전혀 애틋해 보이지 않는다"고 촌철살인의 비평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SBS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는 7.5%의 시청률을 기록해 전날보다 다소 하락했고, KBS '장밋빛 인생'은 43.2%로 최강 드라마 1위 자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석현혜 기자 acti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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