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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가족X멜로' 손나은 "10년만 헤어컷 큰 결심, 최민호와 전우애 생겨"


(인터뷰)배우 손나은,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변미래 役 열연
"장녀라 공감 많이 해, 실제로도 책임감 강하다고 생각…결말 만족"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손나은이 '가족X멜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연기 성장을 이뤄냈다. 10년 만에 헤어스타일 변화까지 주며 직장인으로, K-장녀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최민호와는 '전우애'로 형성된 남다른 로맨스 케미로 설렘까지 안겼다.

지난 15일 종영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다.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엄마를 가운데 둔 부녀의 피 튀기는 삼각 패밀리 멜로라는 독특한 소재가 돋보였던 '가족X멜로'는 자극적인 내용 하나 없이 밝고 경쾌한 전개, 알콩달콩 통통 튀는 영상미,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힘든 사연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의지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가족애는 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회에서 변무진(지진희 분)과 금애연(김지수 분)은 당분간 재결합을 하지 않기로 했고, 이들 가족은 가족 빌라 302호와 102호, 그리고 자취방에서 각자의 삶을 꾸렸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각자 먹고 싶은 걸 가져오는 '포트럭'으로 밥을 함께 먹었다.

대리로 승진한 변미래(손나은 분)는 여전히 K-직장인의 '갓생'을 살았다. 또 남자친구 남태평(최민호 분)과 오래도록 위시 리스트를 채워갔다. '사업 금쪽이' 변현재(윤산하 분)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가족들의 지지를 얻어내며, 꿈을 향해 나아갔다. 태평 또한 복잡한 가정사로 갈등을 빚던 아버지 남치열(정웅인 분)과 진정한 화해를 나눴다. 모두가 성장하고 웃게 된 '해피엔딩'이었다. 시청률은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손나은은 집안의 '원더우먼' 장녀이자 4년 차 '일잘러' 직장인 변미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변미래는 K-장녀이자 직장인의 고민과 상황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생활 밀착 성장형 캐릭터로, 손나은은 뭉클하면서도 유쾌하고, 짠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김지수와는 든든한 모녀 케미를, 지진희와는 티격태격 모녀 케미를, 최민호와는 설레고 귀여운 로맨스 케미를 완성했다. 다음은 손나은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오랜만에 하는 인터뷰다. 종영 소감이 어떤가?

"6년 만에 하는 인터뷰다. 방송 시작하면 시간이 진짜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아쉽다. 저는 시청자들의 마음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시원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 본방 다 챙겨봤다. 방송 볼 때마다 긴장하면서 본다. 촬영할 때 생각도 나고, '왜 이랬지?' 이런 생각도 한다. 저는 객관성을 가지고 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 다행히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가족X멜로'가 없는 주말이 허전할 것 같다."

- 결말에 대한 만족도는?

"해피엔딩이다. 미래는 사랑도 일도 가족도 다 챙겨서 좋은 결말로 끝난다. 스스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 미래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고, 극에서 하는 일이 굉장히 많은 캐릭터지 않나.

"미래가 진짜 하는 일이 많았다. 감정신도 많았고, 모든 등장인물과 마주해야 했다. 미래 자체도 매사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저 또한 신마다 충실히 연기했던 것 같다. 집에 있을 때는 장녀처럼 책임감 있게 가족을 챙기고, 직장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 전작인 '대행사'와 완전히 다른 직장인이었다. 상반된 위치다 보니 연기하는 것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을 것 같다.

"'대행사'와는 캐릭터가 너무 다르고 직업도 다르다. 특히 다른 점이라고 하면 '대행사' 때는 운전기사가 있었다면 미래는 직접 운전해서 가족을 태워 다닌다. 운전하는 신도 보여줘야 하니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좋았다."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MI·SLL]

- 직장인 스타일링은 어떻게 준비했나?

"스타일링이나 비주얼도 연기의 기본이라 캐릭터를 만들 때 신경을 많이 쓴다. 4년 차 MD다. 외근, 내근 왔다갔다 해서 어디든 뛰어다닐 수 있고 돌아다닐 수 있게 편하고 일상적인 의상을 입으려 했다. 직장인들이 어떻게 입는지 지켜봤다. 또 MD 재고나 매출 확인도 해야 한다고 하더라. 노트북, 태블릿, 서류를 들고 다닐 수 있는 큰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그리고 미래 패션의 완성은 파이브샷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출근길에 마신다.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스타일에 맞는 걸로 만들어갔다."

- 헤어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다른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 스타일이 가장 큰 변화이긴 했다. 데뷔 이후 가장 큰 헤어 스타일의 변화였다. 10년 동안 유지해온 긴 머리를 자른다는 것이 저로서는 굉장히 큰 결심이 필요했다. 그래도 좋은 캐릭터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봐야겠다고 했는데, 미래 캐릭터에 마침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큰 결심을 했다."

- 장녀로서 책임감과 생활력이 강한 캐릭터였는데 공감을 했나? 닮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장녀라서 공감 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적인 신도 많고 엄마, 동생과 투닥거린다. 저도 엄마와 싸웠을 때 직접 얘기 못 하면 강아지한테 얘기하기도 한다. 엄마와 데면데면한 상황이 생각이 나면서 진짜 엄마와 딸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공감이 많이 됐다. 또 미래는 굉장히 책임감 강하고 성실하고 근성 있는 친구다. 저도 이쪽에서 10년 넘게 일을 하고 있다 보니 그런 면에서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배우 손나은과 최민호가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MI·SLL]

- 미래는 금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가정을 이끄는 등 안쓰러운 장면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도 안쓰럽다고 느낀 적이 있나?

"너무 많다. 촬영하면서 감독님도 미래가 안쓰럽고 불쌍하다고 말씀하실 정도였다. 돈 걱정, 집 걱정하는 신도 그렇고, 전 남친이 와서 당황하게 하는 신도 그렇고, 강을 바라보고 멍 때리는 것도 그렇고 '미래는 왜 이렇게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까.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 최민호 배우와는 예전부터 가수 활동도 같이하고 예능 프로그램도 같이 출연해서 인연이 깊지 않나. 현장에서 호흡을 맞출 때 수월한 부분이 있었나?

"알고 지낸 지 오래됐다. 또래이기도 하고, 예전에 활동하면서 오가며 마주치기도 했다. 이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작품에도 출연해서 짧게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 사실 시간이 오래되기도 했고, 이번에 새로운 마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편했다. 선배님으로서 저를 편하게 대해주셨고, 뭔가 내적 친밀감이 있다 보니 태평이와 함께 하는 신을 재미있게 찍었다."

- 최민호 배우와 로맨스 반응이 좋다. 사내연애를 해보니 어떤 느낌이었나?

"미래에게 태평이는 쉼터 같은 존재다. 굉장히 빡빡하고 버거운 삶을 사는 미래에게 잠시나마 쉼을 주는 존재다. 사내연애 시작하고 귀여운 신이 많았다. 몰래 쪽지를 주고받는다든지, 사내연애를 하면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 싶더라. 촬영하면서 편해지고 친해지다 보니까 귀엽고 장난스러운 신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민호 오빠가 열정의 아이콘이다. 현장에서 맨날 '으쌰으쌰, 할 수 있어'라고 하면서 잘 이끌어줬다."

- 최민호 배우가 초반엔 일부러 현장에서 말을 아꼈다고 하더라.

"그때는 저도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오빠도 낯을 가리나 했다. 아직 초반이니까 조금 어색할 수 있겠다, 맞춰가는 과정이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게 다 저만 모르는 계획이었더라. 어느 순간 되게 풀어져서 둘이 장난도 치고, 갑자기 친해지게 됐다. 그래서 오히려 극중 미래와 태평의 관계성이 발생했던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였다."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배우 최민호와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MI·SLL]

- 친해지게 됐던 계기가 있었나? 시기가 언제쯤인가?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인데, 태평이가 비 맞고 있는 미래에게 우산을 씌워준다. 거기부터 태평에 대한 마음이 동료에서 약간 좋아하는 이성의 감정으로 가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실제 촬영할 때 비도 맞아서 춥고 감정신에 엔딩신이다 보니 서로 많이 의지하면서 찍었다. 그러다 보니 약간 전우애가 생겼던 것 같다. 같이 힘든 걸 겪고 나면 더 가까워지지 않나. 그게 계기였다."

- 미래와 태평의 로맨스가 재미있었던 것이 한순간에 훅 빠져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는 계속 위험을 감지하고 피하려고 한다. 그러다 갑자기 태평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버리니까 '좀 서운하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친다. 그런 표현들이 솔직해서 공감되고,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 로맨스 연기를 하면서 이건 좀 공감이 됐다, 설레더라 했던 지점이 있나?

"저도 그런 포인트가 재미있고, 잘 살리려고 했던 것 같다. 비 오는데 우산을 씌워주거나 간 줄 알았는데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를 돌고, 또 항상 위험한 순간에 나타나 도와준다. 이런 것 자체로도 굉장히 설렘을 느끼게 하더라. 연기하면서도 그런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려 했고,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도 이걸 느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 방송을 보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이 있다면?

"전 남친이 찾아왔을 때 미래가 넘어지고 갈 길을 잃자 자전거를 태워주고 하던 신이 예뻤고, 태평이가 밴드를 붙이라고 주는데 서로 약간 어색하지만 말랑말랑한 기류가 흐르는 그 신이 되게 좋았다. 실제 촬영할 때도 해 질 녘 예쁜 배경으로 찍으려고 딱 그 시간 맞춰서 찍었다.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좋아하는 신 중 하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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